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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6점 폭발' DB, 허훈 없는 KT 꺾고 개막전 승리(종합2보)

등록 2021.10.10 2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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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즌 첫 경기 승리…신인 1순위 이원석 데뷔전 10점

LG 유니폼 입은 이재도, 19점 9리바운드 활약에도 웃지 못해

한국가스공사, 창단 후 첫 홈 경기 승리…오리온은 KCC 제압

[서울=뉴시스]프로눙구 DB 허웅.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눙구 DB 허웅.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고지 이전 후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 수원 KT를 제압했다.

DB는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인 DB는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 시즌 4연승 포함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에이스 허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치른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DB는 허웅이 26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허웅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0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규도 15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DB 정호영은 데뷔전에서 7점을 올렸다.

레나드 프리먼은 7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내며 골 밑을 장악했다. 얀테 메이튼은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원주 DB 김종규. (사진=KBL 제공)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정성우가 3점 2개 포함 17점을 올리고, 양홍석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마이크 마이어스(9점), 캐디 라렌(6점)의 부진을 메우진 못했다.

또 베테랑 김동욱은 이날 KBL 역대 15번째로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윤기는 데뷔전에서 25분여를 뛰며 8점 3리바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DB는 1쿼터 혼자서 10점을 몰아넣은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33-25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20점씩을 나누어 가진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다.

KT의 추격이 시작된 가운데 DB를 구한 건 허웅이었다. KT가 정성우의 3점슛으로 59-62, 3점 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허웅이 3점슛으로 빠르게 응수했다.

그리고 DB가 65-61로 앞선 상황에서 허웅이 골밑 돌파와 3점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집중 시켜 70-61, 9점 차로 달아났다.

[서울=뉴시스]LG 아셈 마레이와 삼성 아이제아 힉스.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LG 아셈 마레이와 삼성 아이제아 힉스. (사진=KBL 제공)

KT는 경기 막판 양홍석의 3점포가 터졌지만, 김종규가 덩크슛으로 73-67, 6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서울 삼성이 LG를 100-92로 이겼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2점 6리바운드, 다니엘 오셰푸가 14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또 김현수(18점), 이동협(12점), 장민국(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데뷔전에서 18분46초를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아셈 마레이(22점 10리바운드), 압둘 마릭 아부(14점 4리바운드)가 공수에서 활약했다.

또 이번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를 떠나 FA자격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가 19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개막전 패배를 막진 못했다.

[서울=뉴시스]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후 첫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를 88-73으로 눌렀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대구를 연고로 재창단한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홈에서 치른 창단 첫 경기에서 웃었다. 대구에서 프로농구가 열린 건 오리온이 2010~2011시즌을 끝으로 고양으로 떠난 뒤 처음이다.

대구 연고 프로농구팀이 대구 홈에서 승리한 것도 2011년 3월13일 대구 오리온스가 인삼공사를 제압한 뒤 3864일 만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현대모비스를 이긴 데 이어 인삼공사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두경민도 17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이 2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서울=뉴시스]고양 오리온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고양 오리온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전주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85-78로 꺾었다.

새 외국인 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19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지휘했고, 머피 할로웨이(12점 5리바운드), 이승현(15점 7리바운드), 김강선(13점)이 힘을 보탰다.

KCC는 이정현이 21점 3어시스트를 올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오리온(8개)보다 많은 턴 오버(12개)로 자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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