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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지방의회 "자녀들, 오징어게임 못 보게 하라"…폭력성 경고

등록 2021.10.18 13:01:59수정 2021.10.18 14: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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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 이메일 보내 경고…"시청 금지 강력 권고"

SNS 등에 올라온 패러디 영상으로 노출…폭력 모방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2021.10.13. (사진=NETFLIX 제공)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2021.10.13. (사진=NETFLIX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드라마 속 장면을 모방하는 어린이들이 늘자, 영국 한 지방 의회가 자녀의 드라마 시청을 금지하라는 권고를 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남부 센트럴 베드퍼드셔 의회 교육보호팀은 최근 학부모 및 보호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어린이들이 15세 이상 관람가인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게임과 폭력을 모방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경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폭력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고 경고했다.

'오징어 게임'은 총상금 456억원을 놓고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줄다리기 등 아이들 놀이로 대결을 해 실패 시 총으로 살해된다.

어린이들이 직접 드라마를 시청한 건 아니지만,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영상이 다수 유포되면서 폭력성에 노출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실제 운동장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이 탈락자를 처벌하기 위해 폭력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달고나 뽑기' 게임을 따라 하기 위해 직접 달고나를 만들다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오징어 게임'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억32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창출한 가치가 9억달러(약 1조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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