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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민생논의 1대 1 회동하자"…野 "'정치쇼' 안돼"(종합)

등록 2021.11.08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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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거 청산도 중요하지만 민생 집중"

"여야 합의 민생개혁 도출해 정기국회 처리"

김기현 "실무 논의해야…만나는 건 열려있다"

윤석열 "정치, 갈등 심화시켜 국민 실망·외면"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뉴시스] 정진형 윤해리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이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 1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느닷없이 '정치쇼'하듯이 만날 건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남이 돼야 한다"고 회동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물론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걸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겠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 회동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민주당이 동의하는 민생개혁안들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하고 논쟁이 있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신속하게 해서 작은 진전이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 나아가서 우리의 삶을 제대로 바꿔줄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정치세력이 어딘지 판단하고 싶어한다"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서약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천 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는 정책 토론의 장을 가져보자"면서 거듭 촉구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뒤 "정기국회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건 빨리 합의해서 입법화시키고 성과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제안이) 무슨 내용인지, 어떤 방식으로 뭘 하지는 건지 한마디로 하긴 좀 그렇고,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만나는 건 열려 있는 것"이라며 선을 완전히 긋지는 않았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인사 자리에서 "경제, 사회, 문화, 외교안보 모든 영역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정치가 오히려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고 심화시켜나가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실망과 외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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