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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 희망 잃은 원인…집권세력 책임 없다고 할 수 없어"

등록 2021.11.08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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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엄청난 권한 줬지만 국민 기대 충족했나"

"블록체인형 전국민 개발이익 공유 시스템 검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 대해선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 민주당과 집권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는 깊이 또 앞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막 엄청난 권한을 부여했는데 과연 얼마나 성과적으로 국민 기대에 충족했느냐에서 다른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면서 여당의 성과 미흡을 지적했다.

이어 "송영길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좀 더 역량을 발휘해 달라"며 "아, 이제 민주당이 완전히 새로운 정당이 돼가는구나,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 책임질만한 진정으로 국민의 주권의식을 제대로 실천하는 민주정당, 개혁정당,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구나 하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구현 해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권교체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며 후보 본인과 정부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위기에 내몰리자 대대적 쇄신 필요성을 제기한 셈이다.

이 후보는 또 성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듯 "부동산, 주택 공급 문제가 하나의 현안이 돼있다"며 "그 점에 있어선 상임선대위원장과 또 상의한 결과로 지금 현재로선 상상이 잘 안 되는 규모의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에 더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는 불로소득 국민, 국가 환수를 실질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서 관련 제도들을 보완하고 있는데 그 정도로는 완벽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민 개발이익 공유 시스템을 우리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서 피할 수 없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 문제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겠다"며 "세부적 방법은 현재 전문가들이 논쟁을 하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록체인형 개발이익 공유제도에 대해선 "생소할 수 있는데 우리가 쉽게 생각해보면 과거 공기업 주식을 국민에게 배정(배당)해줬던 기억이 있다. 그게 현대화됐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생각해달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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