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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지역 특이 요인 영향

등록 2021.11.08 1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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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 황다슬 과장 분석…올해 2월 이후 전국보다↑

물가상승폭 큰 품목에 높은 소비·관광객 증가 뒤 수요 증가 영향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설 명절을 나흘 앞둔 7일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2021.02.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설 명절을 나흘 앞둔 7일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2021.02.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광객 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지역 특이 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황다슬 과장은 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수준을 상회하는 요인 및 시사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올해 1~10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전국 수준(2.2%)을 상회하며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월 이후 줄곧 전국 수준을 웃돌며 4월 이후에는 3%대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간을 4~10월로 한정하면 제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국 2.6%보다 0.7%포인트 높다.

황 과장은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의 전국적인 가격 상승요인 외에도 지역 특이 요인이 가세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폭이 큰 품목에 대한 높은 소비 비중, 관광객 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일부 농축수산물의 수급 불균형, 일부 교육복지정책 조기시행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품목의 수급불균형이 완화하고, 도내 소비 비중이 높은 품목(농축수산물, 석유류)의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여 타 지역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과장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의 비중이 높아 공급 충격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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