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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클리블랜드, 20일 '가디언스'로 공식 명칭 변경

등록 2021.11.18 0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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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가디언스' 새겨진 구단 용품 판매 시작

[클리블랜드=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작업자들이 전광판에 설치됐던 '인디언스' 로고를 철거하고 있다.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구단은 인종 차별 논란이 됐던 '인디언스' 로고를 철거하고 새 구단명인 '가디언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2021.11.03.

[클리블랜드=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작업자들이 전광판에 설치됐던 '인디언스' 로고를 철거하고 있다.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구단은 인종 차별 논란이 됐던 '인디언스' 로고를 철거하고 새 구단명인 '가디언스'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2021.11.0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구단이 20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구단명을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로 변경한다.

AP통신은 18일 "MLB 클리블랜드 구단이 지난 몇 개월에 걸친 작업을 마치고 구단명 변경을 공식화한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말부터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가디언스'가 새겨진 구단 용품과 기념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장 내 구단 용품점에서는 11월 23일까지 해당 용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20일 새 구단명 '가디언스'로 새롭게 꾸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공개한다.

구단은 '가디언스'라는 새 구단명 사용을 놓고 지역 롤러 더비 팀과 있었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명칭 변경을 공식화할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7월 2021시즌을 마친 뒤 기존에 쓰던 인디언스를 버리고 가디언스로 팀 명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915년부터 인디언스를 팀 명으로, 1948년부터 '와후 추장' 로고를 사용했다. 그러나 인종 차별적 요소를 가졌다는 지적 속에 2019년부터 와후 추장 로고를 쓰지 않았고, 구단명도 바꾸기로 했다.

새 구단명을 결정한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6월 같은 이름을 쓰는 지역 롤러 더비 팀에 접촉해 새로운 팀 명으로 '가디언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알렸고, 롤러 더비 팀은 '가디언스'라는 팀 명을 사용할 권리를 팔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양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은 7월 구단명 교체를 발표했다. 또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 새 구단명으로 결정한 가디언스의 로고 등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에 지역 롤러 더비 팀은 지난달 말 미국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과 지역 롤러 더비 팀은 지난 17일 '가디언스'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구단은 이달 3일부터 프로그레시브필드의 대형 '인디언스' 사인판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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