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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백신 불균형…"일부 국가, 36% 접종에 5년 걸려"

등록 2021.11.22 17: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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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인스티튜트, 백신 도달 시점 예측 결과 발표

일부 태평양 국가, 연말 접종률 25% 못 미칠 듯

[게라(독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독일 게라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들고 있다. 2021.11.22.

[게라(독일)=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독일 게라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들고 있다. 2021.11.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에선 백신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싱크탱크 로이인스티튜트는 이날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백신 목표 도달 시점을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관에 따르면 일부 오세아니아 태평양 국가들은 올해 말까지 전체 성인 인구 백신 접종률이 25%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솔로몬제도는 연말까지 성인 23%만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바누아투는 29%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파푸아뉴기니에선 인구 3분의 1 접종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 과정에서 경제 회복 지연과 막대한 인명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파푸아뉴기니 현재 백신 접종률은 전체 성인 인구의 약 3%다.

예측에는 백신 접종, 의료 종사자 수, 도시화, 백신 거부 운동 등이 고려됐다.

보고서 주저자인 알렉산더 데이언트는 "파푸아뉴기니와 인근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충격적"이라며 "2026년 8월이 돼서야 인구 36%가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백신을 완전 접종하지 않은 나라는 미래에 세계에서 버림받은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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