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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군 독도방어훈련에 "독도는 日 고유영토…극히 유감" 항의

등록 2021.12.29 22:35:29수정 2021.12.29 23: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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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 항의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0월 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21.12.29. xconfind@newsis.com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0월 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박대로 기자 = 29일 일본 정부는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항의했다.

NHK와 아사히 신문, 니혼TV 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용길 차석 공사에게 전화로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항의했다.

외무성 측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독도 방어훈련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29일 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군은 해경과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을 했다. 해군 함정 등이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지휘소 훈련이 실시됐다. 지휘소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훈련)과 통신 등을 활용한 일종의 가상훈련이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 방어 훈련을 해왔다. 일본 극우세력을 비롯한 외국 선박과 항공기 등이 독도 기습상륙을 시도하거나 인근 해상에서 무력충돌을 일으킬 경우를 가정해 실시된다.

NHK는 지난달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같은 달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후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지 못한 점을 들며 "다케시마를 둘러싼 양국(한일)의 대립은 계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국방부가 독도 방어훈련을 공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에 대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매년 발표하는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라는 주장이 17년 째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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