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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기업 제재, 동맹과 조율"…韓에 수출통제 요구할 듯

등록 2022.06.02 07:46:19수정 2022.06.02 0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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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중국 첨단기술 분야 겨냥 무역 제재에 속도

[AP/뉴시스]지난 3월 미국 브라운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2022.05.12

[AP/뉴시스]지난 3월 미국 브라운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2022.05.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입 등 거래를 금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범위를 더 늘려 중국 첨단기술 분야를 겨냥한 무역 제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 행정부는 중국의 악덕 행위자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고 이들 기업을 제재 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조사를 진행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몬도 상무장관은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제재를 회피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고 새로운 기업들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몬도 장관은 "제재가 단행되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수출 통제 및 무역 제한 문제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및 일본 순방 당시 핵심기술 수출통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6일 공개한 대중국 전략에서도 수출 통제를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중국 법인 33곳을 '미검증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미검증 목록은 미국 정부가 해당 기업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거래에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억압하고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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