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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우승' K리그1 울산, 최종전서 제주에 1-2 역전패

등록 2022.10.23 16: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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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구자철 역전 결승골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이청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이청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7년 만의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울산 현대가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역전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6일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제주에 져 승점 76(22승10무6패)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섰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에서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함께 한 레전드 이호 플레잉코치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36분 김민준 대신 투입돼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호가 K리그 경기에 나선 건 전북 현대 소속이었던 2016년 8월14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6년 만이었다.

전반만 뛰고 바코와 교체된 이호는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렀다. 이호는 K리그 통산 270경기에 출전, 9골 13도움을 남겼다. 울산에선 61경기 5골 8도움이다.

마지막 경기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 제주는 최종 5위(승점 52 14승10무14패)가 됐다.

울산이 전반 43분 이청용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마틴 아담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찔러준 전진패스를 받아 질주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이청용은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제주 구자철, 최종전서 첫 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제주 구자철, 최종전서 첫 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5분 서진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온 구자철이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며 왼발 슛으로 차 넣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울산은 후반 32분 이청용을 불러들이고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39분엔 박주영이 내준 패스를 설영우가 오른발 로빙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았다.

제주는 후반 44분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주민규의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구자철의 헤딩 역전골로 제주가 승부를 뒤집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구자철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2-1을 만들었다.

올해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제주로 돌아온 구자철은 최종전에서 첫 골과 함께 1골 1도움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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