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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관계 로비 의혹' 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등록 2023.01.17 1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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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정·관계 로비 정황 수사…불기소 처분

서울남부지검 금융합수단, 최근 관련 자료 넘겨받아

'라임 펀드 사기'와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 재검토 방침

검찰, '정·관계 로비 의혹' 옵티머스 사건 재수사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옵티머스 사기 사건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받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약 3200명으로부터 1조3526억원을 받아냈으나 실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하면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대형 금융 사기 사건이다. 당시 미회복 피해 금액은 5542억원으로 조사됐다.

당시 검찰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긴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을 통해 수사를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문건에 적힌 인사들의 사기 범행 가담 의혹, 정치권과 금감원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지만, 이들이 펀드 운용·판매에 직·간접적 도움을 줬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검찰은 옵티머스 사건뿐 아니라 '라임 펀드 사기' 사건,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재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에 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건을 재수사하는 건 아니다"며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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