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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은폐 JMS 성추문 추적…'그알' 2시간 특집

등록 2023.04.18 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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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정명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성추문 사건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오후 10시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을 내보낸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편성, 약 2시간 동안 특집 방송한다. 1999년과 2002년, 2007년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데 이어 네 번째다. 이번엔 JMS 초창기 멤버와 현재 조력자 등 정명석 주변인을 추적한다. 약 40년간 의혹을 은폐한 JMS 내부 시스템을 분석한다.

JMS는 한때 교회 200여 개, 신도 15만명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교세를 자랑했다. 정명석은 1980년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해 세력을 확장했으며, 신도들로부터 '메시아'로 불렸다. 1984년 한 종교 잡지에 정명석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수기가 게재됐다.

정명석은 여신도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2001년부터 홍콩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로 해외 선교 명목의 도피를 이어갔다. 2007년 중국 북경에서 체포, 국내로 송환 돼 재판을 받았다. 2009년 4월 강간치상·준강간·준강제추행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2018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후 정명석에게 또 다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가 등장했다. 한 신도는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난달 공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정명석의 과거 범행까지 재조명 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고,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피해자 제보가 이어졌다.

신도들은 교단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성적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정명석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자 진술을 교차 검증하고, JMS 교단 내 폐쇄적이고 고질적인 시스템 문제를 짚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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