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힘…국내 '1000만 유튜브 채널' 20여곳

1000만 구독자 달성 국내 유튜버 점점 늘어

'블랙핑크'... 2018년 국내 최초 다이아버튼

개인 유튜버로는 '제이플라'가 처음 기록

최근엔 김프로, GH'S가 구독자 1000만 달성

2018년 국내 최초로 다이아버튼을 획득한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가 4월 20일 기준 87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은 점차 TV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어마어마한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 때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면 성공한 유튜버라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국 유튜버의 콘텐츠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의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는 구독자 1000만을 넘은 유튜버들에게 다이아버튼을 수여한다. 성공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다이아버튼을 받은 국내 유튜브 채널은 2023년 현재 20여개에 달한다.

구독자 수 규모로 최상위권에 있는 국내 유튜브 채널은 대부분 K팝과 관련이 있다. 유명 K팝 아티스트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블랙핑크'다. 이들은 87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2018년 한국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 뒤로 구독자 7440만 명의 방탄소년단의 'BANGTANTV'가 자리한다. 이들을 비롯해 하이브, 원더케이, 빅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톤뮤직, 싸이 JYP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케이팝 관련 채널이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케이팝 안무가로 인지도가 높은 리아킴, 백구영 등의 댄서들이 소속된 댄스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도 2600만 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노래 커버 채널인 제이플라(JFlaMusic)는 2019년 국내 개인 유튜버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돌파했으며 2023년 현재 17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사진=제이플라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언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키즈 채널 중에서도 다이아버튼을 받은 곳이 적지 않다. 한국 키즈 콘텐츠가 많은 나라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튜브가이드의 구독자수 순위에 따르면 보람튜브 토이리뷰, 서은일상이야기, BIBO와 장난감, 핑크퐁 등 7개 가량의 키즈 채널이 1000~1400만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크퐁의 경우 해외 시청자를 위한 영문 채널은 66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언어 장벽이 낮은 음악, 먹방, ASMR 등의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노래 커버 유튜버인 제이플라의 경우, 2019년 국내 개인 유튜버로서는 최초로 10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모아 화제가 됐다. 제이플라는 2023년 4월 현재 17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국내 개인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두고 있다.

먹방 ASMR 채널인 홍유ASMR은 1490만 명, 먹방을 중심으로 하는 햄지(Hamzy) 채널은 11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유튜버도 다이아 버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남매 유튜버 김프로는 이달 초 구독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2차 창작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유튜브 채널 GH'S도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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