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주도 '사회혁신 실험' 쓰레기·주차 등 11건 해결

일상생활 속 지역사회문제에 대해 도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하는 '사회혁신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처음 추진한 '2019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가 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모델이다. 기존의 리빙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도록 이해 관계자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전문가 등이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 경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 도내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11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도는 지난 6개월간 미세플라스틱, 쓰레기, 청년, 공동주택, 주차 문제 등 도민 주도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11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문가와 도청, 시·군청 공무원 26명으로 행정지원팀을 구성해 매월 프로젝트별 컨설팅을 하고, 도민 주도 생활실험에 행정을 지원해 실험 성과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병행했다. 먼저, 애기똥풀의 ‘쇼핑의 재구성, 노(NO) 플라스틱 마트 만들기’의 경우, 도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창원점에 포장용 플라스틱을 쇼핑 장소에서 분리 배출하는 ‘노 플라스틱 포장대’를 설치·운영하고, 수거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포장용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제고했다. 또한 창원시 의창구 재래시장인 명서시장에 ‘장바구니 공유대’를 운영해 손님들이 지정된 점포에서 장바구니로 물건 구입 시 상인회가 시장화폐를 지급함으로써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통영바다는 통영어민이 지킨다’프로젝트는 통영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자에 대한 어민 당사자 교육 후 정화작업을 함으로써 어민의 의식 및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총 10회에 걸쳐 통영시, 어민, 수협 등 1100여명이 291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10명의 해양감시단을 위촉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을 했다. 해양쓰레기에 무관심했던 어민들이 교육 후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의식과 행동에 변화가 생겼으며, 이것이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식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경남청년내일센터(경남청년유니온)의 '니트(NEET) 상태에 빠진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위한 실험' 포르젝트는 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인 NEET 상태의 청년 8명을 통장회의, 홍보물 부착 등을 통해 발굴하고 다양한 요인을 분석, '경남형 NEET'를 정의했다. 발굴된 NEET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프로그램, 활력 프로그램, 마음토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 진입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해문화재단(행복발굴단)의 '예술인들의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청년예술인들이 청년 역량 강화 교육 및 청년 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김해 봉황동 일대의 카페, 음식점에 청년예술인들이 수시로 공연 및 전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도움 인증가게' 6개소를 지정했다. 아울러, 내외동 먹자골목 거리에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먹자골목 프린지' 2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청년예술인들의 유출을 막고 문화예술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들산들의 '마을지혜학교, 놀이와 지혜가 있는 마을' 프로젝트는 아파트에 방치되어 있던 유휴공간에 ‘마을평상, 봉림’이라는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여 놀이공간인 '놀이아지트'를 조성했다. 또한,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바느질, 마을걷기, 우쿨렐레, 하브루타, 영상제작 등 마을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공동체문화를 회복하고 공동육아 활동 모델을 제시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의 '공동주택 층간소음 및 흡연문제 해소 방안 도출'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창원 봉림피닉스포레, 김해 중흥에스(S)클래스진영1단지 등 시범단지 2개소를 지정 후 입주민 대상으로 '오르락내리락 마을행복지킴이' 30여명을 구성해 전문교육을 하고, 층간소음과 흡연으로 갈등을 겪는 세대를 방문 상담하면서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이웃의 생활패턴을 이해·배려하고 소음유발 기구 사용시간을 준수하는 등의 주민 자율협약 제정을 유도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 문제를 입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외 프로젝트로는 ▲섬진강과 지리산사람들의 ‘청년, 지리산 시골살이 통통’ ▲진주참여연대의 ‘주민주도로 도심 주차문제 원인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꽃들에게 희망을의 ‘알기 쉬운 생활환경실천 한번 해볼래?’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장애인 이동경사로 활용 방안’ ▲창원 기독교여자청년회(YWCA)의 ‘걸어다니는 책방’ 등이 있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지난 6개월간 행정과 민간,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문제 해결 과정에 보여준 변화하는 모습은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를 실감하게 했다"면서 "도출된 우수사례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지역 주요 뉴스

상단으로
뉴스스탠드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