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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故 임영웅 영결식…유인촌 "연극계 소극장 시대 열어준 분"

등록 2024.05.07 10:56:53수정 2024.05.07 1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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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야외무대서 개최

전무송·손숙 등 100여명 마지막 길 배웅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조문객이 헌화하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조문객이 헌화하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오전 9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배우 100여명이 참석해 빗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은 우리 연극계에 소극장 시대를 열어준 분"이라며 "선생님의 그 뜻을 잘 간직해 어려운 연극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책임을 나누자"고 말했다.

임 대표의 의 초기작인 연극 '위기의 여자'에 출연했던 배우 박정자는 추모사에서 "훌륭한 연출가는 배우에게 정확한 요구를 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설득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임 대표의 대표작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디디'를 연기한 배우 전무송도 "선생님은 우리 연극계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가르침을 남기셨다"면서 "'좋은 연극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극인 모두가 노력하자"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배우 박정자가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조사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배우 박정자가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서 조사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임 대표는 지난 4일 새벽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9세.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 대표는 1995년 연극 '사육신' 연출로 데뷔했다.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했다.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해 현대 연극의 산실을 육성하고 1985년 각급 연극상을 수상했다.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해 현대 연극의 산실을 육성하고, 1985년 서울 마포구에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후 완성도 높은 연출로 문제작들을 공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 참석하며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연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연극인장 영결식에 참석하며 유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특히 고인은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각급 연극상을 수상,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05.07. [email protected]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를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쉬에서 일어난 일', '꽃피는 체리', '목소리', '위기의 여자' 등 해외 작품을 들여와 연출하고 '부정병동', '하늘만큼 먼 나라, '숲속의 방' 등 다양한 국내 창작극들을 발굴하는 일에도 힘을 썼다.

연극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꽃님이!', '지붕위의 바이올린', '키스 미 케이트', '갬블러'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연출하는 업적를 남기며 지난 2019년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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