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보러 온거 아냐"…노출 中 육상 스타에 비난 세례
세계 39위 육상 선수 우야니, 저조한 기록 세워
누리꾼들 "팬들은 외모 아닌 경기 보러 온 것"
[서울=뉴시스] 중국 육상 스타 우야니가 대회에서 짙은 화장과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저조한 기록을 세우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이 이어졌다고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우야니의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2024.5.7 *재판매 및 DB 금지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우야니는 13초04의 기록을 세웠다.
SCMP는 우야니가 경기 중 반짝이는 별 모양의 화장을 하고 노출도 다소 심한 의상을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1번 레인에 나선 그는 출발이 좋지 못해 첫 허들을 넘기 전부터 상대 선수들에 비해 뒤쳐졌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애썼지만 우야니는 열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경기 후 우야니는 인터뷰를 통해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며 "노력했지만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부진한 성적과 외모를 관련지으며 “팬들은 당신의 외모가 아닌 경기를 보러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다수의 웨이보 사용자들은 우야니가 다이아몬드 리그 기간 동안 짙은 화장, 목걸이, 반지, 팔찌, 시계, 매니큐어, 인조 속눈썹을 착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그가 대회 중 노출이 과한 의상을 입었다는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그는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게 섹시한 의상을 입는 걸 좋아한다. 결과가 좋지 않고 다른 것으로만 관심을 끄는 데 능숙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우야니는 현재 세계 39위로, 여자 100m 허들에서 중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FISU 세계 대학 게임(구 유니버시아드) 여자 100m 허들에서 12.76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고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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