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 본문바로가기 풋터바로가기

총선뉴스

04-02

11:39:50

서울

여, 수도권 위기감에 늘어난 '하얀 점퍼'…"인물·공약 봐달라"

4·10 총선을 8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유세장에 당을 상징하는 '빨강 점퍼' 대신 '하얀 점퍼'를 입은 후보들이 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수도권에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불자 당보다는 인물과 공약을 봐달라는 선거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2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수도권 등에서는 빨간색 대신 하얀색 점퍼를 입고 유세를 도는 후보들이 종종 포착된다. 이런 점퍼에는 '2번' 기호가 빨간색으로 적혀 있고, 국민의힘 당명은 검은색으로 기호에 비해 비교적 작게 들어가는 경우가 대체로 많다. 이런 식으로 복장을 갖춘 후보는 김재섭(서울 도봉갑)·박성중(경기 부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함운경(서울 마포을)·홍형선(경기 화성갑) 후보 등 대부분 수도권 '험지'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많다. 점퍼가 아닌 다른 복장도 있다. 이수정(경기 수원정) 후보는 다소 쌀쌀했던 지난달 선거운동에서부터 하얀 롱패딩을 선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후보의 경우 빨간 점퍼 위에 흰색 조끼를 덧대 입기도 한다. 용산 출신 인사들도 하얀 점퍼를 꺼내 들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서울 강서을) 후보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원모(경기 용인갑) 후보 등이다.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하얀 점퍼'는 무소속을 뜻한다. 최근 판세가 불리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택한 여당 후보들이 눈에 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당을 부각하기보다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는 거다. 경기 지역의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과 색깔보다는 인물과 공약을 내세우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지역의 한 후보 측은 "처음 선거운동을 할 때 빨간색을 입고 다니면 멀리서부터 이를 보고 피해 가는 유권자들도 많았다"고 했다. 같은 지역의 다른 후보 측은 "지역 분위기에 따라 전략적으로 색을 쓸 수 있다"며 "당이 크게 지역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얀 점퍼'를 입는 이유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선거캠프도 많다. 경기 지역의 다른 후보 측은 "유세에 참여하는 당원들이 다 빨간 옷이어서 돋보이려고 하얀 옷을 입은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크게 걸고 있다"고 반박했다. 함운경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얀 점퍼를 입고 온 취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선거운동할 때 똑같은 색깔이면 표시가 안 나서 가운데 세울 때 이런 색깔을 입혀야 된다고 해서 (입은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빨간색을 입고 다닌다"고 답했다.

04-02

09:31:44

서울

함운경, 윤 탈당 요구 철회…"대통령 본뜻 모르고 성급"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2일 전날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관한 대국민담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던 것을 철회하면서 "대통령의 본뜻을 모르고 성급했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탈당 요구를 철회한 이유에 대에 "대통령의 본뜻이 사실은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해 다 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들으니 제가 먼저 성급하게 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담화 내용을 다 듣기 전에, TV토론으로 이동하기 전에 너무 화가 나서 그런 글을 썼다"며 "애초에 내가 판단에 미스가 있었다. 잘못된 판단들은 사회적 타협 기구에서 조정하겠다. 인원수까지 포함해 조정하겠다. 이렇게 간단하게 얘기했으면 좋았을 걸 왜 그렇게 길게 얘기했는가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이후 성태윤 정책실장이 저녁 방송에 나와 의대 증원 2000명의 조정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취지로 재차 설명하면서 오해를 풀었다는 뜻이다. 다만 그간 의정 갈등을 대한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함 후보는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를 돌봐서 설 잘못 인식했더라도 누그러뜨리고 사과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며 "그런 걸 담아내는 게 당이고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이 그런 민심을 전달했지 않나. 그런 민심을 받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법률가적으로 팩트에 집중하는데 이건 팩트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정서적 접근의 문제도 있지 않겠나'라고 물으니 "그럼 문제까지 배려해서 통치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기로 하지 않았나"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관한 질문에는 "이재명·조국 심판 이런 얘기들은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맡기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에 주력해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국민들을 생각하는지 그런 걸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게 현장에서 뛰는 사람의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한 위원장의 총선 이후 행보에 관해서는 "전면으로 정치인으로 나섰으니 다음 레이스에 조국이나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정말 난장판으로 만들겠다 이걸 막을 수 있는 투사(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국민의힘은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훌륭한 지도자로 커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04-02

09:26:03

서울

'영등포갑' 채현일 44.7% vs 김영주 40.6%…오차범위 내 접전[KSOI]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영등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채 후보는 44.7%, 김 후보는 40.6%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4.1%p(포인트)로 오차범위 안(±4.4%p)에 있다. 이어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7.0% 지지율을 기록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양상이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채 후보가 47.6%, 김 후보는 40.6%를 얻었다. 허 후보는 5.3%, 잘 모르겠다는 6.4%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6%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6%), 조국혁신당(19.5%) 순이었다. 개혁신당은 5.7%였고, 새로운미래는 3.1%였다. 녹색정의당은 2.6%로 집계됐다. 총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선 '정부여당 지원론'(40.5%)과 '정부여당 견제론'(39.4%)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5.7%였다. 잘 모르겠다는 4.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4-01

16:03:15

서울

여 "김병기,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에 김병기 "허위…법적 조치"

국민의힘은 1일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김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민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달 18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갑 김병기 국회의원 후보의 배우자가 동작구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신고가 권익위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김 후보의 배우자가 A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해 2회에 걸쳐 합계 34만7000원 결제(2022년 9월 20일) ▲김 후보가 '동네한바퀴' 행사 직후 한 회식 비용 70만원을 A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11월 24~25일 두 차례 분할해 사전 결제하는 방법으로 대납(2022년 11월 26일) ▲A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두 차례에 걸쳐 총 61만2000원이 사용됐는데 이는 제3자가 사용한 것이거나 A 부의장이 공무 외 사적 유용한 것이라는 의혹(2022년 7월) 등을 제기했다. 신지호 특위 위원장은 "이는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의혹과 매우 유사한 행태"라며 "가히 '동작 김혜경' 의혹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공개질의한다"며 "소지자가 구의회 참석 중인데 식당에서 승인된 구의회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목적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신 위원장은 "2022년 9월 20일 11시51분과 18시38분, A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동작구 소재 두 식당에서 각각 14만원, 20만7000원 결제됐다"며 "그러나 같은 시각 A 부의장은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에 참석 중이었음이 구의회 회의록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구 행사 후 회식비로 사용된 구의회 법인카드의 '회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회식비를 계산한 사람을 밝히지 못하면, A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하여 선결제 방식으로 본인의 지역구 행사 회식비를 대납하였다는 결론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작구가 아닌 여의도에서 사용된 구의회 법인카드 결제에 대해 밝히라"며 "A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2022년 7월 12일 여의도 소재 호텔에 위치한 고급 일식집에서 48만원이, 7월 22일 여의도에 있는 일식집에서 13만 2,000원이 결제됐다. 김 후보는 위 일시와 장소에서 A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위 각 금액을 결제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는 아니라면 아니라고 떳떳하게 얘기하라"며 "그런데 아니라고 했다가 수사를 통해 김 후보 말이 거짓말이라 드러난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돼 당선 되더라도 당선무효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권익위 조사 후에 추가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며 "유권자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조사기관 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개질의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도심의위원회가 기사의 허위성을 인정하고 (기사를 쓴 매체에) 제재 처분을 내렸다"며 "근거 없이 비방 기사를 썼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많은 언론들이 공정한 보도를 위해 힘쓰시지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허위 기사를 쓰는 사람들도 있다"며 "장진영 후보의 행태를 보면 이런 허위 기사의 배후가 누군지도 잘 알겠다. 제도권 언론 제재 처분 받는 거 보셨나"라고 전했다. 그는 "장진영 후보님. 유권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안 드나. 후보님 의혹 기사들이 쏟아지는 게 제 탓인가"라며 "그럴 시간에 엄청나게 불린 본인 재산이나 똑바로 살펴보고 제대로 신고하시라. 알량한 지식으로 국민을 속이려 들지 마시고"라고 일갈했다. 또 "위 기사를 쓴 자들, 국힘과 새로운미래 대변인들, 장진영 후보 등 고소당한 사람들이 이제 좀 정신차리시려나"라며 "안타깝지만 늦었다. 민사 등 후속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배우자가 지난 2022년 9월20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진료확인서도 공개했다. 해당일은 배우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점이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내 아내가 누구 법인카드를 결제했다고. 당신네들이 말하는 그 시간에 내 안사람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고, 그 진료 기록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나는 이것으로 당신네들의 공작질을 증명할 수 있는데, 당신들은 뭐로 증명하겠냐"고 적었다.

04-01

15:50:34

서울

새미래 오영환, 시민들에 "기억해 달라"…존재감 알리기 총력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새로운미래가 막판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 약 2.5km 거리를 걷는 도보 유세전에 나섰다. 오후에는 마포 망원역 인근과 종로 광화문 일대서 유세를 이어간다. '기호 6번' 의미를 담아 매일 6km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새미래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위원장은 "아직 기호 6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유세 내내 새로운미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여의도역에서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걸어가는 동안 숫자 6이 쓰인 장갑 낀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6'을 만들어 번쩍 들어보였다. 그는 시민들에게 연신 "기호 6번이다" "새로운미래다" "열심히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선거 운동원들은 간간히 "우리가 바라던 새로운 미래" "기호 6번 기억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오 위원장 뒤를 따라 걸었다. 오 위원장은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시민들을 향해 "점심 한끼에 1만원이 훌쩍 넘어 너무 힘들지 않나. 오늘날 양당 정치가 민생 문제 만큼은 합심해서 해결부터 하고 봐야 하는데 정쟁에 밀려 어느 하나 밥상 물가 하나 잡지 못하는 정치를 보이고 있다"며 새미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새미래가 양당 사이에서 갈등과 복수의 정치를 넘어 서민 경제 하나 만큼은, 밥상 물가 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저희가 '가운데 정치'로, 기호 6번 새미래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허리 숙여 인사하는 오 위원장에게 같이 고개 숙이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화답했고, 그에게 악수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새미래 응원 차 여의도공원에 나왔다는 직장인 김정애 씨는 자신을 '이낙연 대표 40대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할 때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에 입당했다"며 "이 대표가 현존하는 정치인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미래 유세전이 못마땅한 듯 선거운동원들을 비난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남성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손가락 욕설을 하자 이를 본 운동원은 "제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남성은 "당에게 하는 것"이라고 받아친 뒤 자리를 떴다. 오 위원장은 유세가 끝난 뒤 취재진에 "선거가 목전인데 여전히 양당 체제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며 "신당이 탄생했고 새미래의 존재조차, 기호가 몇번인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까지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대면하고 접촉해 새미래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새미래가 갖고 있는 정치 지향점과 비전을 하나씩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 책임위원인 양소영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1번), 조종묵 전 소방청장(2번) 등 총 1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04-01

13:26:44

서울

여, '양문석 편법대출' 조사 촉구…"새마을금고 관례 아니다고 해"

국민의힘은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찾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의혹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금고 측은 양 후보가 자신의 편법대출 의혹을 '관례'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관례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앙선대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회장단과 면담했다. 윤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게 검사를 마쳐서 국민들께 알릴 건 알리고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 있다면 중간 상황이라도 국민들께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조사를 신속히 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당 입장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이 필요한 자료 요구를 했고 신속히 자료를 제출 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이런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안들이 제대로 국민들께 알려지지 않으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대출과 관련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 관례라고 했는데 (새마을금고 측에서) 그렇지 않다고 했다"며 "그래서 '누구한테 (관례라고) 밝혔나' 그 자료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자 등록증 (관련) 자료를 요구 했는데 사업장이 어딨는지, (대출)심사할때 제출된 서류는 무엇인지, (양측이) 굉장히 말이 다르다"며 "그 부분을 알기 위해 오늘 내로 자료를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측에서 먼저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 받으면 어떠냐'고 제안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금고 측이 양 후보의 해명을 반박하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부실장, 조 의원,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위원장, 신지호 이조심판특위 위원장, 최지우 법률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금고 측에서는 김인 회장과 황길현 전무이사, 김태주 금고감독위원장, 이종성 여신부문장, 이재성 대외협력법무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04-01

12:46:47

서울

여 함운경 "윤, 거추장스러운 당원직 이탈해 달라"…탈당 요구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라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라며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함 후보는 "윤 대통령은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달라"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말했다.

04-01

08:59:43

서울

김성태 "윤, 대국민 담화서 당정관계 큰 변화 목소리 내야"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국민들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당정관계의 큰 변화의 목소리를 오늘 대통령께서 내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해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 데 대해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실에서도 작금의 민심에 대해서 대단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사과) 그런 표현이 아니더라도 대통령께서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진정성 있는 일련의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진솔한 입장을 밝히면 된다"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담으면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경기·인천에서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어렵다는 그런 목소리들이 사실상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의 입에서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정당 보고 찍을 확률이 90~95%다"라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선 "저희 입장으로 솔직한 심정은 2000명의 대원칙적인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정부의 입장은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적 공감과 사회적 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증원 대책의 순차적인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물로 정부나 국민의 입장에서 납득되는 과정으로 갔으면 전했다"고 강조했다.

03-31

20:26:05

서울

한동훈, 수도권서 "이재명·조국 징징대…개헌 저지해달라"(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 마지막 선거운동날인 31일, 수도권 유세를 진행하면서 "개헌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간 이어왔던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심판)도 이어갔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며 "남자들이 징징댄다"고 표현했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편법대출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에서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한 후 성남, 용인, 안성, 이천, 광주, 하남 등 경기도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서울 강동, 송파, 강남에서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그는 오전 성남 유세에서 "이곳 성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여러가지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서 망쳤던 곳"이라며 "범죄자들이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걸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 우리와 함께 갑시다. 저흰 이 선거에서 얻을 게 없다. 전 오로지 나라가 잘 되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이 잘 살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헌을 저지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 사람들(민주당·조국혁신당)이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자유를 떼어낸 민주주의를 만드는 개헌을 저지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이천에서도 "여러분, 민주당이 왜 200석을 이야기 하는 거 같나, 단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헌법이 규정하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서 자유 빼겠다는 것이다. 대민을 다른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과장 같나, 문재인 정부는 실제로 그걸 추진하지 않았나"면서 "그냥 한번 지나가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라고 목소리를 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내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 빌렸다"면서 "그건 사업자들, 소상공인들이 써야할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걸렸는데 양 후보는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면서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간 소상공들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 없는건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피해자 없는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성에서는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추천으로 지난 2011년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했고 전직은 시민단체 사무총장"이라면서 "그런데 국감을 앞두고 KT한테 룸싸롱을 접대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전과가 2개나 있다. 주변에 폭력전과 많은 사람 봤냐"면서 "왜 이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나. 민주당은 이걸 알면서도 무시한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지원유세하는 자리에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양문석을 사기대출로 고발할 것"이라며 "이런 정치 막아야 한다. 조국, 이종근, 박은정, 양문석이 하는 행동이 그냥 이례적 행동같나, 이런식으로 머리 위에서 국민을 지배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에서는 국민의힘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정부에 부족한 거 있다 생각할 것 같다.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 제가 바꾸고 있지 않나"면서 "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시다. 저를 믿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경기 하남에서는 추미내 민주당 하남갑 후보자를 깎아내렸다. 한 위원장은 "하남이 서울로, 송파로 되는 것을 원하시면 이용 후보자를 선택해달라"면서 "추미애 후보는 그냥 여러분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하남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하남에 와본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판론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징징대는 정치인을 믿지 말라. 조국이나 이재명,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것이 많냐"면서 "정치인은 여러분의 공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악어의눈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말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 이재명 아닌가"라면서 "주위에 그런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 제가 검사 이십몇년 했지만 한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거 못 봤다"고 일갈했다. 송파에서는 배현진 송파을 후보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발언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배현진 후보가 정치테러 당한 것이 기억난다. 배 후보의 의기와 당당함, 이 대표와 비교해달라"면서 "배 후보가 당한 린치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런데 배 후보가 그거(정치테러를) 가지고 징징대는 것 봤나"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배현진을 보고 배우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조국 대표를 향해서는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언급하며 "조국 대표가 160억원이 안 넘으면 된다고 이야기 했다. 무슨 말 같지 않다"라면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기 치는 사람이 20억원 주고 빠져나가는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걸려도 우리는 복수할거야 이러는 정치"라면서 "자기가 죄를 지어놓고 왜 검찰에 복수하겠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03-31

15:10:21

서울

민주 박용진 "국힘 후보 공보물에 사진 도용…분노 치밀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본인 사진이 실린 서울 강북을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의 총선 공보물에 관해 "해당 공보물 발송을 중단하고 이미 발송된 공보물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및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 강북을 지역구 현역인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강북을 후보인 박진웅 후보가 공보물에 박용진 의원 사진을 도용했다"며 "사전에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길었던 당내 경선을 거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는 지금 실로 어이없고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분노가 치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최근 정치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지만 이렇게 정치적 도의도 없고 인간적 예의도 없는 총선 공보물이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 공보물에 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을 도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잔꾀는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는 박용진 의원의 각오는 온데간데없이 처한 상황만을 악용하는 박진웅 후보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박 후보는 박용진 의원과 민주당 당원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향후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거나 지금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는데 일단 박 후보 측에서 반응이 있는지 보고 후속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을 이제 지켜간다는 입장을 강하게 또 한번 보여주는 것도 있고 해서 저희가 겸사겸사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 의원은 서울 강북구을 경선에서 두번 탈락했다. 일각에선 박 의원의 탈당을 예상했으나 박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서울 송파, 서초 등 격전지 중심의 후보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향후 영남에서도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03-31

05:00:00

서울

[4·10총선 D-10] 우세 지역구…여당 "85곳" vs 야당 "150곳"

4·10 총선을 열흘 남겨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5곳, 150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은 24곳을, 민주당은 8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체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및 시도당 자체 판세 분석(지난 29일 기준)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합 우세와 우세 지역이 85곳이었고 민주당은 경합 우세와 우세가 150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세는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으로 구분했으며, 경합우세 이상인 경우에만 우세 지역구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전체적인 열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와 야권 후보의 부동산 의혹, 막말 논란 등으로 민심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거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들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한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 중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이 열세로 바뀐 지역구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진 지역구도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가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경합 중인 초접전 지역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할 경우 지역구 의석으로만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남은 선거기간 '언더독(약자)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표도 야권 과반의석 확보 전망을 두고 연일 '여권 음모론'이라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전반적인 선거 흐름이 나쁘지 않고 갈수록 심판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에 관련된 부정적 보도가 우려되긴 하나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큰 흐름 자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서…여 "24곳 우세" vs 야 "85곳 우세"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구 49개 가운데 15개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송파을(배현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등 전통적인 강남권 '텃밭'은 안정권으로 봤다. 또한 송파갑(박정훈), 강동갑(전주혜), 양천갑(구자룡),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용산(권영세), 중·성동갑(윤희숙), 중·성동을(이혜훈), 영등포을(박용찬) 등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은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최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총선까지 지금 같은 추세를 몰고 가면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등 경합지 20여곳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승부처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나경원 전 의원의 5선을 저지할 동작을이 꼽힌다. 이 대표는 "동작에서 이겨야 이번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날까지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유세만 다섯 차례 나섰다. 60석이 걸린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51곳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여주·양평(김선교),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분당갑(안철수), 분당을(김은혜) 의왕·과천(최기식) 등을 경합우세 이상으로 평가했다. 승부수를 띄웠던 수원·용인·오산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는 경합 또는 열세로 분류 중이다. 이외에 대부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경합열세'로 분류됐던 선거구 일부가 '경합우세'로 전환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대선주자 매치'가 성사된 분당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4곳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윤상현)과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만 '경합열세'로 보고 있고, 여당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선 여 우세…야 '절반 의석' 목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산·울산·경남도 치열하다. 먼저 경남은 16곳 중 양산을(김태호), 창원·성산(강기윤), 창원·진해(이종욱) 등 3곳을 제외한 13곳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다. 부산의 경우 18곳 중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해운대갑(주진우), 부산진을(이헌승), 사하을(조경태), 금정(백종헌), 서·동(곽규택),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등이 포함된다. 울산은 6곳 중 4곳을 우세 지역구로 분류했다. 중구(박성민), 남을(김기현), 울주(서범수), 남갑(김상욱) 등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의 의석 절반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 현재 경남시당은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갑(이재영) 등 3곳을 우세, 양산을(김두관) 등 1곳을 경합우세로 분류 중이다. 경합 지역구인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등을 포함해 최대 6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전재수)·사하갑(최인호)·연제(노정현·진보당) 3곳이 우세, 남구(박재호)·사상(배재정) 등 2곳이 경합우세로 분류돼 있다. 중·영도(박영미)·북을(정명희)·강서(변성완)·해운대갑(홍순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권' 혼전 양상…야당에 힘 실려 전국 선거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에도 혼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 쪽으로 미세하게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28개 대전·충청·세종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는 곳은 5곳뿐이다.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서산·태안(성일종) 등이다. 당 자체 분석에서 대전과 세종 선거구의 당선권에 들어간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열세로 바뀐 지역구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충남 11곳 중 천안갑·을·병(문진석·이재관·이정문)과 아산갑·을(복기왕·강훈식), 당진(어기구)을 포함한 6개 선거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충북은 8곳 중 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대전의 경우 선거구 7곳 중 5곳이 우세하고, 1곳은 경합우세로 봤다. 서갑·을(장종태·박범계)과 유성갑·을(조승래·황정아), 대덕(박정현)에선 정권심판론 흐름이 안정적으로 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동구(장철민)와 중구(박용갑)는 경합지로 보고 있다. ◆여, TK·강원서 30석 우세 예상…야, 호남·제주 31석 싹쓸이 전망 여야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와 강원에서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개 TK 선거구에서 경북 경산(조지연)과 대구 중·남(김기웅)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23개를 우세 지역구로 봤다. 해당 지역은 여권 인사인 최경환 후보와 도태우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경합 중이다. 강원의 경우 8개 선거구 가운데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김혜란)을 제외한 7곳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원에서 최소 1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전체 8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을 포함해 원주갑(원창묵)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광주·전남·전북에서 민주당은 의석 전석 사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광주 8개, 전남 10개, 전북 10개 등 총 28개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제주 3개 선거구 역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03-30

23:48:31

서울

이재명 비서실 "떨어진 구두굽…절박함이 오롯이 녹아있어"

4·10총선이 본격 대결국면에 들어서면서 연일 전국 곳곳에 지원 유세를 다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두굽이 공개됐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은 30일 오후 이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비서실 피셜'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비서실은 이 대표의 구두 굽이 떨어진 사진과 함께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재명 대표는 '이 일정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며 "송파을부터 송파갑, 송파병, 강동갑, 광진을, 중구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마포갑, 서대문갑까지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 4·10 심판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위기감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 이 대표가 소화한 일정을 나열해놓은 것이다. 비서실은 "국민의힘판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 이에 속아 방심하거나 교만해져서,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 다시 과반을 넘겨준다면 대한민국의 명운도 국민의 삶도 회복 불가능한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내 지역의 민주당 후보가 이기고 있다고 마음 놓아선 안 된다. 전국에 아는 분들 총동원해서 투표장으로 데리고 나와달라. 여론조사 말고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남은 10일, 비서실도 구두 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고 덧붙였다.

03-30

21:09:05

서울

배현진, 이재명·조국 범죄 혐의 겨냥 "별 하나 조국, 별 넷 이재명"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것을 두고 "별 하나 별 넷, 둘이 합쳐 별이 다섯, 찬란한 별빛들"이라고 저격했다. 서울 송파을 후보인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 하나 전과 1범 조국, 별 넷 전과 4범 이재명이 범죄 피의자 겸 당 대표 신분으로 재판을 받으며 열심히 총선에 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들이 노리는 것은 국회 불체포특권 방패와 사법 처벌에 대한 사적 보복"이라며 "그들이 알뜰하게 모은 별빛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겨냥해 "평범한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둔갑시켜 소상공인들이 받아야 할 새마을금고 대출 11억을 받게 하고 서초동 반포 아파트 사는 데 보탰다는 후보, 검찰개혁을 주장하면서 검사장 출신 남편이 다단계 사기 범죄자로부터 22억의 전관수임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자 '전관예우면 160억 벌었을 것'이라며 되레 목소리 높인 후보 등 면면이 찬란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는 법을 만드는 입법 기관"이라며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하게 일 잘하는 국회, 22대 총선의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다. 국민 여러분께서 꼭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야당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03-30

19:25:12

서울

한동훈, 박은정 겨냥 "다단계 사기 특별법 발의 준비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 다단계 사기 변론을 겨냥해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피해 회복과 신속한 수사, 엄정한 처벌을 규정하는 다단계 사기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지원 유세에서 "다단계 사기는 많은 서민들에게 피 같은 돈을 뜯어내서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사기를 많이 치면 변호사에게 22억원을 주나. 20억원에 부가가치세 2억원을 더한 것"이라며 "무슨 사기꾼에게 그렇게까지 받아가나. 그건 범죄 수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문제를 끝까지 집요하게 제기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분노하는 사안에 대해 한두번 얘기하고 그냥 넘어가고,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다단계 피해자들이 300만명이 넘는다"며 "이번 기회에 그분들의 눈물을 닦아주자. 정치가 이런 문제에서 더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런 정치를 할 수 있게 범죄자를 치워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서울 양천구 목동역 유세에서도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사기 피해자들은 지금 변호사비도 없어서 소송도 못 걸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가 나섰다. 그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잘못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03-30

17:31:43

서울

이재명 "권력읍소에 속으면 안돼"…선거운동 첫주말 한강벨트 집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총선 공식선거운동기간 첫날인 30일 서울 '한강벨트' 민심얻기에 집중했다. 특히 이번 총선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을 배반한 권력 간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이 대표는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라며 각자 전국 지역구 연고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송기호) ▲송파갑(조재희) ▲송파병(남인순) ▲강동갑(진선미) ▲광진을(고민정) ▲중구성동을(박성준) ▲용산(강태웅) ▲영등포을(김민석) 후보 등을 찾았다. 이후에는 ▲마포갑(이지은) ▲서대문갑(김동아) 등을 이어 지원한다. 이 대표는 여권 우세지역 또는 격전지를 방문한 만큼 지지층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다수 현장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254개 선거구가 아니라 하나의 선거구가 됐다"며 "어느 한 지역구만 중요한 게 아니다. 서울도 중요하고 부산도 중요하고, 충청도, 강원도, 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고 지는 것 둘 중에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 가족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그들(정부여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없도록 이 나라를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을 배반한 권력과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걸 확실하게 선언하는 국민 승리의 날을 4월10일, 맞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입법권 장악, 국회 장악을 막는 것이다. 그들이 읍소작전을 펴면서 국민에게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매달리더라도 거기에 속아서 방심하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행정 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후퇴시켰다"며 "만약 지금까지 국정을 견제하고 개악입법을 막아온 국회마저 그들에게 넘어가면 법과 시스템까지 통째로 바꿔서 이 나라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 막을 수 있는 것은 국회 뿐이다"라며 "민주당에 힘을 달라, 여러분의 승리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 소화를 위해 이동하면서 강원 강릉 김중남 후보와 부산 사상 배재정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도 후원과 전국 연고자들의 지원, 지역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지지층들이 저쪽 지지층보다 투표율이 낮다. 그런데 투표를 안 하면 안 하는 만큼 사실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연고자들을 꼭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한두 표, 몇 표 차이로 결판날 수 있다.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권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지지 방문을 다녔다. 경기 ▲화성갑(송옥주) ▲수원갑(김승원) ▲수원정(김준혁) ▲화성병(권칠승) ▲화성정(전용기) ▲화성을(공영운) ▲용인갑(이상식) ▲용인을(손명수) ▲이천(엄태준) ▲광주갑(소병훈) ▲광주을(안태준) 후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