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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3-27

11:49:45

대전

더민주연합 한창민 "대전 진보정치의 류현진이 되겠다"

한창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가 4월 총선에서 대전정치의 류현진이 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례 10번을 받은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향후 민주진보세력 연합정치의 폭과 깊이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대전에서 정치, 시민사회, 노동진영과 함께 지역의 주요 현안과 노동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가 윤성열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회견에 함께 자리한 민주당 장철민(대전동구) 의원은 "윤석열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해 한창민 후보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응원한다"면서 "민주당과 모든 진보정당들이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새로운 희망을 열겠다"고 지원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민생위기, 남묵문제, 끝없이 갈등을 일으키는 무도한 국정운영을 이제는 멈춰야한다는 것이 대전시민들의 생각"이라고 주장하며 "민주개혁세력들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정기조를 바꾸는데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창민 후보는 "윤 대통령이 거부한 8개 민생법안 재추진으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되찾기 위해 선두에 서겠다"고 약속하며 "한창민이 한국정치와 대전정치를 바꾸는 진보정치의 류현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정의당 대변인 및 부대표,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공동대표 들을 지냈다.

03-26

08:01:18

대전

신흥 정치 1번지 대전 서구을, 양홍규·박범계 두번째 맞대결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양홍규(59)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60) 후보의 리턴매치로 주목받는다. 두 사람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 오랜 정치경력을 자랑한다. 박 후보는 판사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양 후보는 민선 4기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생명이 달린 사실상 마지막 맞대결로 본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박 후보가 57.50%를 득표해 양 후보(40.77%)를 비교적 큰 표 차이로 눌렀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8~19일 서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박범계 후보 44.6%, 양홍규 후보 38.2%를 기록했다. 서구을 지역구는 자민련과 자유선진당 등 지역기반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시절을 빼면 대체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범계 후보가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3선을 하면서 견고한 세를 구축했다. 다만, 지난 19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49.55%, 민주당 이재명 46.44%로 여권에 힘을 실었다. 제8회 지방선거서도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구청장에 대한 지지가 더 많이 나왔다. 이를 기반으로 한 양 후보의 기세가 상당하다. 서구을은 신도심으로 시청과 교육청, 검찰청, 법원 등 행정기관이 밀집돼 있고 우수학군과 중산층 비중이 높다. 대전의 신흥 정치 1번지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조성된지 30년이 지나면서 원도심화 진행에 따른 미묘한 표심변화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구를 다지면서 유권자 접촉면을 꾸준히 늘려왔다.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적을 두지 않는다는 평판이 있다. 이장우 시장의 지원사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택구 전 행정시장과 맞붙은 경선을 이기면서 전투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후보는 3선 의원과 법무부장관을 지내며 쌓아온 인지도가 최대강점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을 맡을 만큼 당내 입지가 견고하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지역내 최다선 의원이 됐다. 평소 대전을 넘어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양홍규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준비했다. 둔산동지역 노후아파트와 건축물에 대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고 월평동 청년 K-스타트업 타운 조성, 성룡초·성천초 통폐합 및 주민복합커뮤니티 신설, 만년동 문화예술 거리 조성, 갈마동 수영장·수치료 시설 신설, 탄방동 남선체육관 재건축, 용문동 용문초등학교 신속개교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범계 후보는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을 약속했다. 스타트업과 벤처창업 지원시설을 강화하고 세종-충북오송을 잇는 충청판 실리콘밸리 완성과 갑천·대전천·유등천변 명품 녹색 공원 조성,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지역인재 비율 50% 확대, 모든 신혼부부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 대출 등을 공약했다. 양 후보는 "지긋지긋한 좌우진영 간 혈투를 끝장내고 오로지 민생과 국익, 글로벌 대한민국의 위상 정립과 역할 분담 문제를 갖고 정책논쟁을 하는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2012년 이후 12년간 민주당에 빼앗긴 서구을 지역구를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대전시민들이 파탄난 민생과 경제폭망에 따른 심판 의지가 높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말 뿐인 정치가 아닌 생활에 즉각적 효용성을 느낄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힘 있는 4선 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양강 구도속에 개혁신당 조동운(62) 후보와 자유통일당 이진훈(39)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03-25

13:43:18

대전

천안시, 총선·보궐선거 사무업무 돌입…선거인 55만여명

충남 천안시가 4·10 총선과 보궐선거를 위한 사무 업무를 시작했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천안시의회의원 보궐선거의 준비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성과 거소·선상투표 신고 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천안시의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인수는 55만2965명(재외국민 544명)으로 집계됐다. 거소투표신고인명부 등재자는 72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53만7029명 대비 2.9%(1만5936명) 증가된 수치다. 거소투표신고인명부 등재자는 725명(선상투표신고인 8명 별도)으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거소투표신고인명부 775명(선상투표신고인 13명 별도) 대비 6.4%(50명) 감소했다. 거소투표신고인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선거인명부는 법정기일인 29일 확정된다. 작성된 선거인명부 열람은 26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천안시 누리집에서 본인의 명부를 조회할 수 있다. 누락 또는 오기가 발견되면 구두나 서면을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사무는 일정에 맞춰 이뤄져야 하는 국가중대사"라며 "빈틈없는 공명선거를 지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3-25

13:31:30

대전

"이영선이 전세사기단장…민주당·박정현도 사죄하라"

갭투기 의혹으로 세종시갑 공천이 취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 논란이 같은 당 박정현 대전 대덕구 후보와 민주당 대전시당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5일 논평을 내어 "하루 아침에 후보를 잃은 세종시민은 둘째치고, 대전에서 그를 믿고 전세사기 피해 복구 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생각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영선 후보의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자신의 재산 38억원 중 37여억원이 대출이다. 전형적인 갭투자 방식으로 대전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당한 그 방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갑의 후보라고는 하나, 이 변호사를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에 들인 박정현 후보와 민주당 대전시당은 묵묵부답"이라면서 "전세사기 유망주를 전세사기피해자대책 단장으로 임명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척했던 민주당 대전시당이 입을 닫고 있다"고 했다. 국힘 박경호 대덕구 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어 "이영선 후보를 전세피해대책 TF 공동단장으로 임명했던 민주당 대전시당과 공동단장 박정현 후보는 국민께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선 후보가 피해자 앞에 서서 피해자 구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냐. 이런 사람을 전세피해 TF단장으로 임명한 민주당 대전시당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함께 공동단장으로 활동한 박정현 대덕구 후보도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에 대해 몰랐느냐"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방기이자 국민과 피해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전시당과 박정현 후보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03-25

13:05:27

대전

민주당 유성구 조승래·황정아 "미래도시 길 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선거구에 출마한 조승래(갑)·황정아(을) 후보가 25일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강력 비판하며 과학을 뼈대로 하는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시·구의원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 경제강국 대한민국의 중심에 유성을 세우겠다"고 했다. 특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유성의 민생경제 그 자체인 ‘R&D 예산’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삭감해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대통령 기분 따라 무너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학강국 도약, 미래도시 유성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하고 "R&D 역량을 민생으로, 일자리로, 경제로 이어 유성을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대전특별자치시법과 추가 입법 과제들을 추진해 테스트베드 구축, 과학기술 유관 기관 유치, R&D 시스템 복원 등의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주항공 R&D 역량이 집중된 유성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신설·유치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의 유성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한편 한국전력기술 원자로 설계본부의 경북 김천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도록 법제화하고,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광역경제권특별법' 제정, 벤처·스타트업들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증지원센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신산업을 창출할 ‘AI 실증도시, 데이터 안심도시’를 조성해 미래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이밖에 '따뜻한 미래도시' 구현을 목표로 주 4.5일제 지원 등 워라밸 종합대책, 온동네초등돌봄 등 아이돌봄 국가책임제 추진, 청년 주거·취업·자산 지원 등 청년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드림(dream)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후보는 "유성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라고 강보하며 "인구위기, 지역소멸위기, 한반도 평화위기, 민생위기 등의 문제 해결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미래 도시’ 유성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남은 것은 민생경제 파탄과 ‘입틀막’뿐"이라고 비판하며 "“3선의 더 큰 힘과 민주당 중앙당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의 강한 추진력으로 미래와 가장 먼저 만나는 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03-24

16:43:52

대전

황운하 "尹 대통령, 정부·대통령실을 범죄단체로 만들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와 대통령실을 범죄단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시당위원장에 선출된 뒤 수락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채상병 사건 피의자 이종섭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도피시켰다"며 "피의자 해외도피는 1951년 이승만 정권이후 최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자 부랴부랴 귀국 쇼를 하고 있다"며 "본질은 철저한 진상규명이고 이종섭 임명을 취소하라는 것이란 걸 윤석열 대통령은 명심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이종섭 장관때 사건에 개입한 책임이 있는 신범철 차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단수공천했다"며 "이쯤되면 범죄피해 도피처가 어디냐. 용산과 국민의힘이 범죄피의자 도피처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최근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조직 전체를 범죄단체로 만들었다는 보도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은 반드시 폐기해야하는 개인정보를 검사가 저장하는 예규를 만들어 검찰권을 남용했다. 명백한 민간인 사찰로 충격적 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검찰이 범죄 수괴의 지시에 의해 봄죄단체의 구성원이 됐다"며 "조직범죄의 수괴인 대통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윤석열 정권을 더 확실하게 심판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대전시민의 한 표는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뽑는 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가장 잘 싸우는 열혈 전사를 국회를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한 표"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에 가입 당원은 3163명으로 집계됐다.

03-24

15:22:47

대전

조국 "윤석열 정권, 좌파·우파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와 우파가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당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이는 것을 빗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은 좌파나 우파가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부인은 주가조작을 하더니 대통령은 대파조작을 하는 것이냐"고 거듭 비꼬았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와 황운하 의원을 거론하면서 극단주의 세력 운운했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반박은 하지 않겠지만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는 말을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받아쳤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과의 한판 승부"라며 "대전시민, 충청도민이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달라. 한국정치, 정당정치의 기적을 함께 쓰자"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고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주면 4월10일은 윤석열 정권의 대파멸의 날이 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의 연설에 행사장에 운집한 500여 당원들은 조국 대표의 이름과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 조기종식' '조국을 구하자' 등을 연호하면서 화답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창당식이 열린 중구 지역구 현역인 황운하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까지 가입한 대전시당 당원은 3163명이다.

03-24

13:01:00

대전

후보등록 후 첫 주말…대전 여야 후보들, 표심잡기 '분주'

4·10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대전지역 여야 후보들은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전통시장과 상가, 종교행사와 결혼식장, 동호회 모임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또 지지층과 대규모 간담회와 선대위출범식을 여는 등 초반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각 당 캠프에 따르면 여당 후보들은 거대 의석으로 국정을 발목잡는 야당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야당 후보들은 물가상승과 경제파탄, 민생회복을 주장하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이은권 중구 후보는 조기축구회와 중구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경훈 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지지자들 3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대규모 국민의힘 입당식을 열고 세를 과시했다. 박 후보는 "중구에서 국힘 돌풍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갑 중구 후보는 문창시장과 산악 등을 돌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집중적으로 만나고 "대파 한단 가격조차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 경제를 책임지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도 박 후보 캠프를 찾아 격려하면서 승리를 기원했다. 국민의힘 양홍규 서구을 후보는 교회와 성당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선거캠프에서 청년 소상공인 3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입안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청년과 소상공인을 겨냥했다. 양 후보와 두번째 맞대결을 펴는 민주당 박범계 서구을 후보는 대규모 '민생캠프'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은 민생파탄, 경제폭망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반드시 민생경제 회복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소식 유성구갑 후보는 주말을 맞아 계룡산 수통골에서 산행에 나선 등산객을 만난 뒤 곳곳을 누비며 거리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유성구갑 조승래 후보는 청년 80여명과 타운홀 미팅 진행하며 청년층을 겨냥했다.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고금리, 고물가, 순직 해병,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청년선언문'을 조 후보에게 전달했다.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상민 유성구을 후보는 성당예배 후 교회와 결혼식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고 월요일 방송연설 원고 준비에 시간을 할애 하는 함께 운동원들과 함께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민주당 황정아 유성구을 후보는 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탄동천 등을 돌며 거리인사를 벌이는 한편 대규모 선대위를 출범했다. '다정캠프'로 명명된 선대위에는 과학기술·벤처창업 전문가 등이 합류해 '과학강국 대한민국 시대, 과학강국 수도 유성' 건설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후보는 교회를 찾아 신도들을 만나고 봉사단체와 함께 환경정화 운동을 벌였고 민주당 박정현 대덕구 후보는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을 돌며 상인을 만난 뒤 생활체육 동호인과 지지자들 간담회를 이어갔다. 새로운미래 박영순 대덕구 후보는 주말을 맞아 단체 여행을 떠나는 동호회와 조기축구회, 주택가, 상가 주변을 누비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오후 민주당서 옮긴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문화동 기독교봉사회관에서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03-24

08:00:00

대전

충청권…야, 유성을·서구갑·세종을 우세 여, 보은옥천영동괴산·제천단양 우세

충청권은 영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층이 많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역대 선거에서 늘 승부의 키를 쥔 '캐스팅보트'라고 불렸던 이유다. 특히, '금강벨트'로 묶이는 대전·세종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중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을 앞세워 반격을 준비 중이다. 또 민주당을 나와 새로운미래에서 다시 출발하는 김종민(세종갑) 의원 등도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응답률 14.3%)에서 대전·세종·충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43%를 기록했다. ◆'금강벨트' 대전·세종…국민의힘 탈환 성공할까 이상민 후보는 대전 유성을에서만 5선을 지낸 '터줏대감'이다. 2004년부터 20년 동안 이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으로 당을 옮기면서 선거 구도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영입인재인 황정아 후보는 여성 과학자라는 참신한 이미지와 정치 신인의 패기로 5선 중진에게 도전장을 냈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대전 유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서 황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50%, 34%의 지지를 받았다. 6선 박병선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보였다. 대전 서구갑 거주하는 506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장종태 민주당 후보는 46%로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32%)를 앞섰다. 세종에서도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세종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강준현 민주당 후보는 같은 조사(해당 지역구 거주 502명 대상)에서 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도전자인 이준배 국민의힘 후보는 28%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갑은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인 김종민 후보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등이 맞붙는다. 현역 초선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로 도전자들이 몰리는 경향을 보인 지역으로,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혼전 양상 보이는 충남·충북…곳곳 여론조사서 박빙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20·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20일 만 18세 이상 충남 공주·부여·청양 거주자 501명에게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정 후보가 49%,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37%의 지지를 받았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현역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와 조한기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성 후보는 49%, 조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와 '4선 도지사' 양승조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 이곳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충남의 대구·경북(TK)으로도 불린다. 다만 현재 여론조사는 박빙이다. 같은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홍성·예산 거주자 500명에게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강 후보는 41%, 양 후보는 44%로 나타났다. 충북은 선거구별로 다소 혼전 양상이다. 청주KBS 등 6개 언론사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 거주자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지난 17~18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임호선 민주당 후보 48%,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39%로 나타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군 501명 유권자들 중 54%는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를, 35%는 이재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제천·단양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가 43%를 얻어 이경용 민주당 후보(33%)를 앞섰다. 충주 거주자 500명 중 국민의힘 현역인 이종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6%, 김경욱 민주당 후보는 40%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 지역 4개 선거구에서 상당과 흥덕은 민주당이 앞서고, 서원과 청원은 접전이 진행 중이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청주 상당은 이강일 민주당 후보(50%)가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30%)에게 앞섰다. 흥덕은 이연희 민주당 후보(48%)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33%)보다 우세했다. 서원은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41%)와 이광희 국민의힘 후보(38%)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청원은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와 송재봉 민주당 후보가 각각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 현역 강세인 제주…김한규·위성곤 앞서 제주는 3개 지역구에서 모두 민주당 출신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일보 등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도내 18세 이상 유권자 1804명(제주갑 601명·제주을 602명·서귀포 601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0%p) 결과를 보면 제주갑은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진 무소속 후보는 각각 21%, 10%로 뒤를 이었다. 제주을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현역 김한규 후보가 61%로 선두를 차지했다.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는 24%다. 서귀포는 3선을 노리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54%,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37%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3-22

20:52:29

대전

후보 등록 최종, 대전·세종·충남 61명… 경쟁률 3.05대 1(종합)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대전시 7개 지역구엔 22명, 세종시 2개 지역구 8명, 충남 11개 지역구에 31명 등 모두 6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3.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대전 동구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현 지역구 의원인 장철민(40), 국민의힘 윤창현(63) 비례국회의원, 개혁신당 정구국(64) 국토종단마라톤본부장이 등록했다. 황운하 의원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기며 공석이 된 중구 지역구엔 민주당 박용갑(67) 전 중구청장과 국힘 이은권(65) 전 의원 등 2명이 이름을 올려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구갑과 서구을은 각각 4명이 출마해 대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불출마하는 서구갑 지역구엔 민주당 장종태(71) 전 서구청장, 국힘 조수연(57) 전 서구갑 당협위원장과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안필용(51) 전 대전시 중앙협력본부장, 무소속 유지곤(43) 전 대통령직속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이 접수했다. 서구을 지역구는 현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박범계(60), 국힘 양홍규(59) 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개혁신당 조동운(62)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자유통일당(39)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 직원이 등록했다. 유성구갑 지역구에선 민주당 조승래(56) 현 지역구 의원과 국힘 윤소식(58) 전 대전경찰청장, 왕현민(51) 개혁신당 당대표 정책특보가 접수했다. 유성구을에선 민주당 인재영입인사인 황정아(47)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국힘 이상민(66) 현 지역구 의원, 새로운미래 김찬훈(58) 대전YMCA이사장이 등록했다. 대덕 지역구에선 민주당 박정현(59) 전 대덕구청장과 국힘 박경호(60) 전 대덕구 당협위원장, 민주당에서 탈당한 새로운미래 박영순(59) 현 지역구 의원이 등록하고 유권자 선택을 기다린다. 세종은 2개 지역구에 8명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홍성국 민주당 의원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 지역구엔 민주당 이영선(52)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국힘 류제화(40)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새로운미래 김종민(59)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을 지역구는 첫날 기준 대전(7곳)·세종(2곳)·충남(11곳) 총 20곳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이 등록했다. 민주당 강준현(59) 현직 같은 지역구 의원과 국힘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이태환(38) 전 세종시의회의장과 한국국민당 박종채(76), 전 충청남도 도지사비서실 주무관으로 있었던 신용우(37) 후보가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충남에서는 총 31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천안갑에서는 민주당 문진석(62) 의원과 국힘 신범철(53) 전 국방부 차관이 등록, 4년 만의 리턴매치를 예고했다. 개혁신당의 허욱(71) 전 천안시의원도 등록했다. 천안을은 전날 민주당 이재관(59) 전 소청심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정만(62) 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이 각각 등록했다. 전옥균(55) 전 천안시장 선거 후보자도 무소속 후보로 이날 추가로 등록했다. 천안병 지역구는 후보자 4명이 등록했다. 민주당은 이정문(51) 현 국회의원이 국힘에서는 이창수(61)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녹색정의당 한정애(54) 후보와 개혁신당 이성진(44)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아산갑 지역구는 복기왕(56)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국힘 김영석(65)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후보자로 나섰다. 조덕호(57)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정무보좌관도 새로운미래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아산을은 현직인 민주당 강훈식(50) 의원과 국힘 전만권(62) 전 천안시부시장이 등록하며 대진이 확정됐다. 홍성 예산은 민주당 양승조(65) 전 충남도지사와 국민의힘 강승규(60) 전 국회의원이 등록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당진은 현직인 민주당 어기구(61) 의원과 국힘 정용선(59) 전 경기지방청장이 등록해 4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민주당 박수현(59) 후보와 국힘 정진석(63) 현역 의원이 각각 등록, 3번째 대결을 벌인다. 고주환(62) 전 대전외고 교사도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서산·태안에서는 민주당 조한기(57) 전 청와대 비서관과 국민의힘 성일종(61)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논산·계룡·금산은 민주당 황명선(58) 전 논산시장이 국힘에서는 박성규(72) 전 육군대장이 등록했다. 무소속 이창원(66) 현 세무사도 등록했다. 보령·서천은 민주당 나소열(64) 전 서천군수와 국힘 장동혁(54) 의원이 등록,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무소속으로 이기원(52) 전 바른정당 충남도당 대변인과 장동호(61) 어업인도 등록을 마쳤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선거일까지 공개한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후보자 인적사항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에 관한 증명서, 세금 납부·체납사항,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을 통해 공개한다.

03-22

08:43:07

대전

메가 이슈 'R&D 예산 삭감', 과학수도 대전 총선판 가른다

4월 대전지역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총선판을 흔드는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22일 각 당 캠프에 따르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선거구에 포함된 유성구 지역구 후보들은 물론 다른 지역구 후보들도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따른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전은 '과학수도'라는 인식에 기반한다. 야권은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날을 세우고 있고, 여권은 국회를 장악한 야당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 R&D예산 삭감 이슈의 한 복판에 있는 지역구는 유성구을 선거구다. 내리 5선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치 초년생인 한국천문연구원 출신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하면서 파격적인 맞드라이브를 걸었다. 황 후보는 "국민들은 국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인 과학기술 R&D 예산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 현장 과학자, 청년 연구자들이 예산 삭감해서는 안 된다 외칠 때는 '입틀막'하더니 이제와 복원하겠고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삭감된 R&D 예산, 전부 복원'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며 선전전을 펼치자 적반하장이라며 "태도가 본질이다. 안하무인 국힘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첫 머리 공약으로 삭감된 R&D예산 4조6000억원 전액 복원과 함께 향후 R&D 예산에 국가 예산 5% 이상 투입을 법제화하는 ‘R&D 예산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장 R&D 예산 복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 ‘R&D 추경’을 추진하고 일괄 삭감된 계속과제 연구개발비를 신속히 복원하겠다고도 했다. 과학계 정년을 현행 61세에서 IMF이전 수준인 65세 환원과 함께 출연연구기관 정원 확대와 경상비 현실화, 한국전력기술 원자로 설계본부 경북 김천 이전 계획 백지화, 임금피크제 해제와 PBS제도 개선, 퇴직과학자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구축약속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4일 대전을 찾은 이재명 대표는 거리유세에서 "R&D 대폭 축소 때문에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고, 필승결의대회에서 각 후보들도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이 대전"이라며 같은 논리를 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합의를 통해 예산이 확정되는데 국회 다수석을 점유하고 있는 민주당이 최종 책임이 있음에도 정파적인 공격을 펴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성과가 없는 나눠먹기식 R&D로 방만하게 예산을 운용한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하는 것을 민주당이 정략화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서 R&D 예산 대폭 확대 약속을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상민 후보는 20일 열린 선대위출범식에서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곳은 국회다. 170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모든 법안 통과를 막을 수 있는데 지역예산 때문에 부랴부랴 통과시킨 것"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예산 통과될 때 무얼 한 것이냐"며 민주당 책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학계 공략을 위한 10대 공약을 대거 제시했다. 과학자 정년을 65세로 환원하고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을 위해 사립학교교원연금 수준으로 과학기술인 연금을 확충하고, 과학기술인을 예우하고 기리는 공간 조성, 과기부 부총리제 승격을 제안했다. 안정적인 연구환경 수립을 위해 정부가 대폭 삭감한 R&D 예산을 원칙적으로 전부 복원하고,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해 세출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하는 의무 법제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대전에 있는 한전기술 주식회사의 원자로 설계개발본부의 경북 이전 반대와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추진도 약속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출마한 유성구을 김찬훈 후보도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이 많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과학연구의 산업기술 영향 평가, 로드맵, 사후 성실실패 평가를 맡길 독립적인 과학기술정책개발청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대덕특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상급병원이 없는 유성을에 (가칭)카이스트 원자력병원설립하고, 유성에 2030년까지 특허기술로 무장한 2000개 스타트업 단지를 조성, 유성구를 특구단지 예산 편성권과 세제 지원, 투자 규제 폐지 등 특별한 정책이 지원되고 집행되는 ‘유성과학디지털특별자치시’로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가 직접 피해를 보게 되면서 연구자는 물론 가족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여론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어서 책임 소재를 놓고 강력한 공방을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전지역 총선 정국뿐만 아니라 이미 전국 이슈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선거판 전체를 흔드는 메가 이슈로 더욱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03-19

11:25:42

대전

민주당 대전시당 선대위 출범…"정권심판으로 국민승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오전 시당회의실서 제22대 총선 '정권 심판, 국민승리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가동했다. 선대위는 박범계(서구을) 의원과 장철민(동구)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갑), 조승래(유성갑), 황정아(유성구을), 박정현(대덕구),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박병석(서구갑) 의원, 송석찬·선병렬 전 의원은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한다. 박범계 상임선대위원장은 "초부자세, 종부세 감세로 25년만에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됐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경제도 살고 민생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상임선대위원장은 "경제적 고통과 윤석열 정권 폭정에 신음하는 국민을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구을 출마를 준비하다 불출마한 뒤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허태정 전 시장은 "4월10일은 나라를 바로세우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당원의 승리가 되도록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에는 실무기구로 시·구의원들이 참여하는 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전략기획본부, 공보단, 법률지원단,조직본부를 비롯해 15개 상설본부, 9개 특별본부, 대외협력단, 유세지원단, 가짜뉴스 신고센터, 부정선거감시단 등이 가동된다.

03-19

10:27:42

대전

충청지역 곳곳서 야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충청권 내에서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에 따르면 충청권 28곳 지역구 중 진보당 후보가 출마한 7곳 모두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에선 서구을과 유성갑에 출마한 박범계·조승래 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각각 진보당 유석상·김선재 후보를 제치고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충남에서는 당진지역에서 어기구 민주당 후보와 오윤희 진보당 후보가 최초로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들은 지난 12일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 후보는 "합의 정신에 따라 어기구 후보와 단일화를 발표하며 후보를 사퇴한다"며 "진보당과 오윤희에 걸었던 기대에 부응하는 4월 10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민주당 소속 양승조 후보가 진보진영 본선 주자로 확정됐다. 양 후보는 지난 16~17일 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한 김영호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 국민의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맞대결을 펼친다. 양 후보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홍성·예산 군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정을 함께 해온 김영호 후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예산·홍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야권의 대통합은 4월 10일 승리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천안병에서도 권오대 진보당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며 이정문 민주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 지역의 한 정치 전문가는 “후보 단일화는 상대가 다소 밀린다고 판단하거나 승산이 없을 경우 택하는 마지막 선택으로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라고 말했다.

03-17

19:59:15

대전

여, 장예찬·도태우 떠난 지역구에 정연욱·김기웅 공천(종합)

국민의힘은 17일 장예찬·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로 비워진 부산 수영, 대구 중·남 후보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각각 새로 공천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 이은권 전 의원 등도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후보, 대구 중·남에 김기웅 후보를 각각 우선 추천했다. 정 후보는 앞서 부산진을 경선에서 현역인 이헌승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했는데, 이번에 재차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 지역은 인재풀이 많기 때문에 공천 신청자 가운데 후보를 가려냈다는 게 공관위의 설명이다. 반면 대구 중·남은 지역구 예비후보가 아닌 새로운 인물 가운데 선별 작업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대구 중·남은) 고민이 많았는데 새로운 후보를 찾아보고자 했고, 김 전 차관을 찾았다"며 "통일·안보에 전문성이 있고 평가 기준에 합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연달아 취소한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에 무게를 두고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도 후보의 경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폄훼로 논란을 빚었다. 정 위원장은 "공천 때마다 반복되어 온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있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관위는 경북 구미을, 경기 포천·가평, 대전 중구 등 3개 지역구의 공천 결선 결과도 공개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 전 비서관이 현역 초선인 김영식 의원을 꺾었다. 강 전 비서관은 공천 결과 공개 직후 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던 구미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돌려놓겠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포천·가평은 김 전 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 인수위 기획위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김 전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개인의 승리지만, 당의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며 "전체 254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당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행복한 중구, 살기 좋은 중구, 활력 넘치는 중구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03-17

17:22:50

대전

대전 중구 국힘 이은권·민주 박용갑 4번째 맞대결 화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자리를 옮긴 황운하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 선거구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이은권(65), 더불어민주당 박용갑(67) 후보의 맞대결 이력이 화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공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58)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국민인재 영입인사인 채원기(41) 변호사의 전략공천설에 따른 예비후보간 내홍이 불거지면서 공천확정이 다소 늦어졌다. 앞서 민주당 박용갑 전 구청장은 정현태(55)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와 2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맞대결 구도엔 여러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지만 둘 사이의 정치적 경쟁심은 상상을 넘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두 사람 모두 중구를 기반으로 6선을 지낸 지역의 맹주이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보좌한 이력이 있다. 이은권 전 의원이 당명변경 외엔 탈당하지 않고 국민의힘 소속을 유지한 반면, 박 전 구청장은 한나라당에서 나온 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거쳐 민주당에 자리잡았다. 두 사람은 2006년 치러진 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붙었다. 첫 대결에선 한나라당 이은권 후보가 46.02%를 얻어 승리했다. 당시 국민중심당 소속이던 박용갑 후보는 22.10%를 얻어 열린우리당 전종구(27.36%)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선 자유선진당 소속이던 박용갑 후보가 39.51%를 득표해 33.00%를 득표한 한나라당 이은권 후보를 눌러 복수전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선진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긴 박용갑 후보가 50.91%를 득표해 45.27%를 득표한 이은권 후보를 누르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총선불출마를 선언하자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두 사람의 네번째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박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도 출마해 자유한국당 정하길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한다. 애초 지역 정가에선 두 사람이 구청장 선거에 이어 총선에서까지 맞대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민주당에선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구청장의 도전이 쉽지 않고, 국힘 역시 새인물 등판설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운하 의원의 출마가 좌절되면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중구의 특성상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기 보다는 안정적 득표력을 가지고 있는 올드보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03-14

21:51:25

대전

이재명 충청서 지지 호소…"1번 안찍으면 2번 지지하는 것"(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 대전 등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총선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근 불거진 '공천 파동'을 의식한 듯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 나라살림 잘했다. 살만하다. 견딜만하다. 앞으로 계속 더 많은 권한을 줘서 나라 살림을 하게 해야겠다' 생각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셔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현상을 바꾸려면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시 상당구 청주육거리시장을 찾아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에 출마한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강일(청주상당)·이광희(청주서원)·이연희(청주흥덕)·송재봉(청주청원)·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예비후보 등이 함께 했다.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변재일(5선·청주청원) 의원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변 의원이 나라와 지역, 당과 후배들을 위해 2선으로 물러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우리가 세금으로 월급주는 일꾼이다. 일꾼이 일을 제대로 안 하거나 무능하거나, 특히 주인의 뜻에 어긋나는 배신행위를 한다면 내쫓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4월 10일은 지금까지 국민을 상대로 겁박, 폭압하고 무시하며 무능하면서도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그들(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응징하는 날"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송참사 유족·생존자 등과도 만났다. 그는 "현 정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오로지 모든 책임은 법원 판단에 의한 형사책임 밖에 없다"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했다. 이어 "행정 책임도, 정치적 책임도,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다 보니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오송참사는 어쩌면 또 다른 참사의 연장선상 일부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꼬집었다.

03-14

13:47:33

대전

대전 찾은 이재명, 윤정부 R&D예산 삭감 맹공…"상권 줄줄이 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삭감을 집중 성토하며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구 용두동 대전시당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으능정이거리로 옮겨 시민들을 만나 "알앤디 대폭 축소때문에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서 총선 후보들이 결의문을 내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이 대전"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대전지역 총선 최대 이슈로 연구개발예산 삭감을 비중있게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그는 "과학기술은 대전의 일자리이자 먹거리 그 자체"라고 힘줘 말하며 "이미 연구단지 주변 상권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고, 대전의 오늘과 내일까지 망치고 있다"고 했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알앤디예산은 줄이지 않았다. 보릿고개때도 자식교육을 했던 부모다. 어느 부모가 먹기 살기 어려우니 나무나 하고 밭이나 매러가자고 하느냐"며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등서 알앤디예산 증액을 약속한 것을 지적하면서는 "사고 쳐놓고 내년에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큰소리 친다"며 "늘릴 것을 왜 줄이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수도다. 세계는 반도체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치밀하고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알앤디는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전지역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세종과 충북 청주를 잇따라 방문해 총선 후보들을 격려하고 민생현장 방문활동을 이어갔다.

03-14

09:16:00

대전

이상민, 조수연 '일제강점기' 논란에 "당에서 빨리 결론 내려야"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후보의 '일제강점기' 발언 논란에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 후보의 발언이 "국민들의 통상적인 기준이나 감각에 벗어난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지금 계속 이런 (설화) 문제들이 겹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하게 당 지도부도 그렇고 당에서도 엄중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당도 이 문제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빨리 어떤 결정이든 빨리 결론을 내려서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본인이 충청권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선 "짐작컨대 (지역에) 분명히 좋은 영향보다는 안 좋은 영향이 있지 않겠나"라며 "조그마한 씨앗 같은 것이 큰 호박 덩어리 또는 큰 바위 덩어리로 발전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5·18 발언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유지된 데 대해선 "그분이 사과가 진정성 있냐라는 측면만 볼 것이 아니고 당의 전체가 입을 손실, 타격을 생각한다면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안대로 이것에 대한 재검토가 아주 엄중하게 내려졌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도 후보가 사과를 몇 번 했고 진정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공천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거는 너무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판단"며 "그분의 발언 때문에 여러 가지 당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 사실 읍참마속도 하는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도려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조선 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조선 망국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 등을 언급해 역사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