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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선물인데"…6만9000원 어버이날 꽃바구니 논란

등록 2024.05.08 14:16:13수정 2024.05.08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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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미지와 다른 실물에 소비자 '당황'

"비싸 봐야 3만원으로 보이는데 사기같다"

[서울=뉴시스]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댁 선물로 주문한 6만9000원짜리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광고 예시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제작돼 불만이라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광고 이미지와 실제 꽃바구니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4.5.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댁 선물로 주문한 6만9000원짜리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광고 예시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제작돼 불만이라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광고 이미지와 실제 꽃바구니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4.5.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댁 선물로 주문한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광고 예시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제작돼 불만이라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냉정하게 6만9000원 꽃다발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멀리 사는 시어머니에게 보낼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업체에 주문했으나 실제 받은 상품이 광고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와 광고 사진을 비교하며 "사진 이미지처럼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너무 다른 거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A씨가 주문한 꽃바구니는 '믹스 카네이션 꽃바구니'로 6만9000원짜리 제품이었다. 광고 이미지를 보면, 최소 수십 송이의 카네이션 꽃이 바구니 가득하게 돔형으로 꽂혀 있었고, 바구니는 붉은 리본으로 장식돼있다.

그러나 A씨가 실제로 받은 꽃바구니를 보면 붉은색, 분홍색 카네이션이 듬성듬성 꽂혀 비어있는 부분이 많고, 바구니에 장식도 없는 등 상당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A 씨는 업체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왔는데 6만9000원짜리가 맞는 건가"라고 문의했다. 이에 업체는 "이미지(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기준이기 때문에 금액대에 맞게 나간 것이 맞다"고 답했다.

A 씨는 "고객 입장에선 당연히 사진을 보고 구매하지 않나. 그런데 업체 측에서 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제품이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요즘 아무리 꽃값이 비싸도 너무 다른 사진에 맘이 안 좋다. 꽃은 역시 보고 사야 하나 보다"고 덧붙였다.

실제 업체 구매 홈페이지에는 '구매 전 필독 사항'에 "상품 이미지는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라는 안내 문구가 작게 쓰여 있다. 또 업체 측이 말한 '최고급' 추가의 경우 상품에 따라 1만3000~2만5000원가량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이미지 사진이랑 다를 수 있다고 해도 실물이랑 꽃 양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비싸 봐야 3만원짜리로 보인다","저 정도면 전혀 다른 상품인데 사기 아닌가", "환불 안 해주면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이 구매한 비슷한 가격대의 꽃바구니 사진을 올려 본문의 꽃바구니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7만원짜리 예약하고 방금 찾아온 건데 본문에 있는 꽃바구니는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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