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정애 장관 "독일 최초 6·25 참전기념물, 한·독 잇는 가교될 것"

등록 2024.05.09 11:05:59수정 2024.05.09 13:44: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독일 최초 6·25전쟁 참전기념물 제막

강정애 보훈부 장관, 정부 대표로 참석

[서울=뉴시스] 강정애 장관(좌측 두번째), 임상범 대사, 볼크마르 쇤(Dr. Volkmar Schön) 독일 적십자사 부총재와 크리스티안 로이터(Christian Reuter) 사무총장이 독일 참전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정애 장관(좌측 두번째), 임상범 대사, 볼크마르 쇤(Dr. Volkmar Schön) 독일 적십자사 부총재와 크리스티안 로이터(Christian Reuter) 사무총장이 독일 참전기념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독일 최초의 6·25전쟁 참전기념 조형물이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적십자사 본부에서 8일 오후(현지시간) 제막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부 대표로 제막식에 참석해 “독일의 6·25전쟁 참전기념 조형물은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볼크마르 쇤(Dr. Volkmar Schön) 독일 적십자사 부총재와 크리스티안 로이터(Christian Reuter) 사무총장, 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되었던 독일 의료지원단 가족, 임상범 주독일 한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954년부터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전병원 시설과 인원을 파견한 독일은 지난 2018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됐다. 22번째 참전국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날 제막된 독일 참전기념 조형물은 이러한 독일 의료지원단의 희생·헌신을 기리는 것은 물론, 현지 독일인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독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한국 정부의 예산(2억 1천만원)으로 건립됐다.

그동안 독일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의료지원국 중 유일하게 참전기념 조형물이 없는 나라였다. 이번에 제막된 조형물은 독일 의료진의 6·25전쟁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첫 참전기념 시설이다.

세계 적십자의 날(5월 8일)에 맞춰 청동으로 건립된 조형물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미술가인 강동환씨의 작품이다. 마을의 수호신인 한국의 장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일 적십자사의 의료지원 활동을 ‘전쟁과 치유’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조형물의 천하대장군 모습은 전쟁의 참상에 깜짝 놀란 ‘적십자 관계자’를, 지하 여장군은 ‘치유하는 간호사’를 표현했다.

강정애 장관은 제막식 축사를 통해 "독일 의료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과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독일 첫 한국전 참전기념물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조형물은 6·25전쟁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기꺼이 도왔던 독일 의료지원단의 따뜻한 인류애를 담아낸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과 독일을 잇는 가교이자 독일 의료지원단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