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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싸이월드 승부수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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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5-24 10:36:26  |  수정 2016-12-28 00:43:0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지난해 해킹 악재로 코너에 몰린 미니홈피 싸이월드가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 서비스 기능과 특화된 나만의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하며 재기를 꾀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페이지뷰(PV)는 1년 사이 5분의 1이 줄었다.  지난해 4월 73억46만7000건에서 지난달 15억2993만3000건으로 폭삭 주저앉은 것. 같은 기간 순방문자수(UV)는 2126만6330건에서 1735만9423건으로 20%가 감소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순방문자에 비해 페이지뷰가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를 방문하는 횟수가 급격히 줄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컴즈는 이용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는 스마트폰에서도 싸이월드를 쉽게 이용하게 하고 나만의 공간으로서 기능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SK컴즈는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발길을 붙든다는 전략이다.

 SK컴즈에 따르면 2010년 4월 미니홈피 앱이 출시됐으나 모바일에 힘이 본격적으로 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최근 모바일에서 접속하는 하루 방문자 수는 전체 싸이월드 사용자 중 60%에 이른다. SK컴즈도 무선 싸이월드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기존 미니홈피에 보유하고 있던 배경음악(BGM)을 모바일에서도 최대 25곡까지 자유롭게 설정해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했다. 사진 한 번에 여러 장 올리기, 공유 사진첩, 업데이트 알림, 싸이월드 공감 버튼 등의 기능들도 추가됐다.

 앞으로 모바일 선물 가게에서 스마트 도토리로 스킨 이외에 스티커, 글꼴 등 다른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도 모바일 선물가게에서 스킨을 구매할 수 있다.

 카메라앱인 '싸이메라'는 싸이월드와 연동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미용·성형 등의 촬영기술이 특징인 싸이메라는 이달 초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SK컴즈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싸이월드에 사진을 업로드 하는 등 싸이월드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의 대표적 '나만의 공간'인 다이어리 기능 강화에도 힘쓴다. SNS 사용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싸이월드 다이어리는 일촌공개, 비공개 등의 설정 기능으로 나만의 공간으로 특화된 바 있다.
 
 이용자들은 그룹 다이어리를 통해 일기를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누군가 일기를 써서 올리면 친구들이 덧글을 달고 스티커도 붙여 꾸미는 식이다. 이 점은 글이 실시간 올라오면서 자신의 글이 묻히기 쉽고 꾸미기 기능이 없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차별된다. 특히 주목받고 싶어 하는 10대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리 메뉴 안에 '간단쓰기' 기능을 추가했다. 간단쓰기는 작은 창 안에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간단하게 몇 줄만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트위터와 연동돼 싸이월드에 접속하지 않은 트위터 친구들도 이용자의 다이어리를 볼 수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다이어리 이용자들의 성향을 꾸준히 분석해 오고 있다"며 "필요한 기능은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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