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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 탓?' 버려지는 개·고양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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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8-07 15:56:24  |  수정 2016-12-28 07:52:45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 휴가가 본격화되면서 광주지역에서 주인이 버리거나 잃어버린 반려동물(유기동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10% 가량 늘어나고 있는 유기동물이 올해는 유난히 빨리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광주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보호소가 관리하는 유기동물은 2010년 1691마리에서 2011년 1842마리, 2012년 2035마리로 해마다 10% 정도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5%(500여마리)가 증가해 유기된 개와 고양이가 2500마리에 달할 것으로 보호소 측은 예상하고 있다.

 1년 중 7~9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던 유기동물이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난 5월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하루 5~7마리의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 들어오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는 2배가 늘어 하루 평균 10~14마리가 보호소로 향하고 있다.

 이는 올해 5월과 6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이른 무더위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고 생활하는 가정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사례도 함께 증가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유기된 개와 고양이의 수는 더욱 늘고 있다.
 
 여기에 반려견 등록제가 시행돼 지난 7월부터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해 과태료(20만원~40만원)를 부과하고 있는 것도 유기 동물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행히 유기된 개와 고양이 2마리 중 1마리는 입양이 돼 보호소가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유기 동물의 수는 150~180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입양률이 예년보다 10% 가량 낮아지면서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유기동물의 경우 안락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 보호소는 해마다 늘고 있는 유기견을 소외계층에 무상 분양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경민 광주동물보호소장은 "휴가로 오랜 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임시보호시설에 동물을 맡기면 된다"며 "유기된 동물의 안락사를 최대한 막기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소외계층과 유기동물의 따뜻한 행복 나눔 사업을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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