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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본 목포 아파트 주차장 침하 순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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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4-02 20:30:34  |  수정 2016-12-28 1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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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S아파트 단지내 도로가 인근 아파트 신축에 따른 터파기 공사로 붕괴돼 있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아파트에 설치된 CCTV 화면 촬영. 2014.04.02  guggy@newsis.com  
【목포=뉴시스】구용희 기자 = 2일 오후 1시55분22초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302동과 303동 뒤편 주차장.

 아파트 뒤편 화단에 식재된 나무의 잎과 가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와 함께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3초 뒤 나무가 급격히 기울더니 급기야 화단의 흙과 주차장 아스팔트가 '쩍' '쩍' 갈라져 갔다. 동시에 주차장 한 켠에 세워져 있던 흰색 레조 차량의 균형이 앞쪽으로 쏠렸다.

 그리고 2∼3초 뒤 주차장 바닥이 종잇장 처럼 찢겨 나가며 침하가 일어났다. 레조 차량 역시 주저앉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순식간의 일 이었다.

 폭 7m, 길이 80m의 단지 내 주차장 도로가 3~4m 가량 침하되는데는 5∼6초 가량의 짧은 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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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S아파트 단지내 도로가 인근 아파트 신축에 따른 텃파기 공사로 붕괴돼 있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2014.04.02  guggy@newsis.com
 이 사고로 주민 박모(76·여)씨가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차된 레조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이 증언한 당시의 순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303동 14층에 살고 있는 명모(62·여)씨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쩍' 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렸다. 창 문 밖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주차장이 무너져 내렸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명씨는 "주차장에서 손수레에 폐지를 주워 담던 이웃집 할머니가 주차장 바닥과 함께 밑으로 꺼졌다"며 "크게 놀라 맨발로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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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S아파트 단지내 도로가 인근 아파트 신축에 따른 텃파기 공사로 붕괴돼 있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2014.04.02  guggy@newsis.com
 아파트 2개 동 225세대에 살고 있는 880여 명의 주민들은 사고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목포시 등은 인근 초등학교와 숙박업소 등지에 주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 대책본부를 꾸리고 구조 기술사, 토질전문가 등을 불러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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