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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선, 남중국해서 中 선박에 받혀 침몰"

문예성 기자  |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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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27 16:54:35  |  수정 2016-12-28 12:49:25
【하노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해역에서 베트남 선박이 중국 어선의 공격을 받고 침몰해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베트남 중부 다낭 어업협회 트란 반 린 회장은 26일 중국 선박이 이날 오후 4시께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최근 베트남의 반발을 무릅쓰고 원유 시추를 진행 중인 해역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 당국도 사고 당시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선박 40여 척이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들을 에워싸고 있다가 한 척이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바다로 뛰어든 선원 10명은 근처에 있던 다른 베트남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린 회장은 "중국 어선들은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후 도망갔다면서 이런 살인 미수 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와 관련한 논평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관영 매체를 포함해 중국 언론들은 "베트남 어선이 중국 어선의 진로를 방해하다 충돌 후 전복됐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베트남 정부는 "중국이 호앙사 인근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트남은 매우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부정하는 이 나라는 국제 사회에서의 신용도도 매우 낮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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