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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롯데월드' 꿈의 나라 모험의 세계, 어느덧 사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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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7-17 08:44:00  |  수정 2016-12-28 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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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매직 아일랜드, 현재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1989년 7월12일.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세상이 열렸다. 유리 돔 아래 펼쳐진 이국적인 건물과 각종 놀이시설, 공연이 있는 곳.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도심 또 하나의 도시'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테마파크를 비롯해 백화점, 마트, 호텔, 스포츠 등 여가생활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의 여가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 것을 반영한 계획이었다.

 계획 초기,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놓고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지금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지나가고 수많은 노선의 버스가 거쳐가는 잠실이지만, 개원 전에는 서울 도심에서 떨어진 빈 땅이었다. 또 어드벤처의 초기 모델은 디즈니랜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같이 실외공원으로 계획됐다.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서울의 날씨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또한 어려웠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만들어 보자는 계획으로 내용이 수정된 이유다. 그리고 그 계획은 곧 실행에 옮겨져 1989년 7월 실내 테마파크인 '어드벤처'가 먼저 개원하고, 석촌 호수 위 '매직 아일랜드)'는 1990년 3월에 모습을 드러내 지금의 롯데월드 형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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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
 초창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지구 마을'이라는 콘셉트로 각 나라의 테마에 맞는 건물과 놀이기구를 세웠다. 실내에는 '마법의 태양'을 중심으로, 실외에는 '매직 캐슬'을 중심으로 한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모로코, 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다양한 테마 구역이 펼쳐져 있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개원 25주년을 맞이해 2년 동안 제작하고 150억원을 투자한 세계 최초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 '레츠 드림(Let’s Dream)'을 선보였다. 또 개원 이래 잠실 사거리 자리를 계속 지켜왔던 상징물 '로티상'도 변화를 꾀한다. '로티'의 얼굴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LED 전구로 꾸며져 보다 화려한 야경을 선물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파크 확장 두 번째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총 40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김해 롯데워터파크도 개원하고, 하반기 도심 최대 규모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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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매직 아일랜드 개장당일, 과거
 롯데월드를 이야기하면서 놀이기구를 빼놓을 수 없다. 25년 간 자리를 지킨 기구도 있고, 사라진 기구도 있으며, 새롭게 생긴 놀이기구도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놀이기구 변천사를 살펴보면 테마파크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초기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은 탑승 위주인 1세대 놀이시설과 탑승과 관람이 동시에 이뤄지는 2세대 놀이시설이 합쳐진 형태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회전목마' '풍선비행'이 1세대 기구였다면 '신밧드의 모험' '아틀란티스' '파라오의 분노'는 관람과 탑승이 함께 이뤄지는 2세대 시설이다.

 최근 롯데월드는 3세대 놀이시설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관람과 탑승에 그치지 않고 탑승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크린 속 흰 고래 벨루가와 관객이 실시간으로 쌍방향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국내 최초 캐릭터 토크쇼 '벨루가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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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레츠 드림', 롯데월드 어드벤처 25주년 나이트 퍼레이드
 굳이 1세대, 2세대, 3세대 놀이기구를 구분하지 않아도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25년 간 끊임없이 혁신적인 놀이시설을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자이로 드롭'이다. 80m 높이까지 올라가서 단 2.5초만에 추락하는 이 놀이시설은 오픈 당시 외환 위기 속에서도 국내 테마파크 중 유일하게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안겨줬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5년이라는 세월을 걸어온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다. 그 중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마니아들만 알 수 있는 특별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있고, 그런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의아한 이야기도 있다.

 "꿈의 나라 모험의 세계 여기는 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유명한 테마송은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과 함께 '세시봉'에서 활약한 가수 윤형주가 작곡했다. 1400여 곡의 CM송을 만든 대가답게 롯데월드 어드벤처 테마송은 지금까지도 파크 내는 물론 방송, 인터넷 등 수많은 매체에서 여전히 들을 수 있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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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매직 아일랜드, 과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TV 속에서도 활약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릴 작품은 권상우, 최지우, 신현준, 김태희 주연의 '천국의 계단'.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권상우가 부메랑을 던지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고 외치는 장면을 비롯해 회전목마가 돌아가며 아역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바뀌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이 외에도 '풀하우스' '아이리스2' '남자가 사랑할 때' '최고의 사랑' 등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등장하는 수많은 한류 드라마들이 있다. 그 중 또 하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25년을 이야기하면서 꼭 봐야 할 작품으로는 드라마 '질투'가 있다. 최수종, 최진실이 주연한 이 작품에는 최진실이 롯데월드에 놀러오는 장면이 있다. 지금은 사라진 놀이기구 '알라딘 보트'를 비롯해 풋풋한 느낌의 퍼레이드 장면을 엿볼 수 있다.

 드라마만 있는 게 아니다. 그룹 'HOT'의 '캔디' 뮤직비디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찍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멤버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반가운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경을 볼 수 있어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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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자이로 드롭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지난 25년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숫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8.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원 당시의 놀이시설 숫자. 지금은 2.5배 늘어난 45여 종의 놀이기구가 있다.

 25. 2014년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맞이한 나이. 1989년 7월12일에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5년 간 다양한 공연과 놀이시설을 선보이며 어느덧 국내 대표 테마파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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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월드 어드벤처 고공낙하
 355. 1년 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가장 많이 방문한 연회원의 방문일수. 즉, 365일 중에서 355일을 방문해 약 1일 1회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1934. 현재 가입돼 있는 연회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회원이 태어난 해. 이 분은 올해로 80세다. 반대로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2013년 6월생이다.

 4500.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원 당시 입장권 요금. 자유이용권의 경우는 1만3000원이었다.

 7300. 퍼레이드 1회 공연에 이어지는 행진의 길이는 약 400m다. 개원 이래 지금까지 펼쳐진 퍼레이드 길이를 계산하면 총 7300㎞다. 이는 서울에서 하와이까지의 거리다.

 4000000.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지금까지 팔린 짜장면 그릇의 수. 짜장면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손님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18250000. 개원 이래 25년이 흐른 지금까지 팔린 추러스의 숫자. 놀이공원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간식은 추러스로 1일 평균 약 2000개가 판매된다.

 73000000.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탄 놀이기구는 '바이킹'이라고 불리는 '스페인 해적선'이다. 지금까지 약 7300만명이 탔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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