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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홈구장, 마산으로 결정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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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9-04 14:21:15  |  수정 2016-12-28 13:19:31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우여곡절을 겪었던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부지가 결국 마산으로 결정났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구장을 마산종합운동장으로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시설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철조한 조사, 자체논의 및 여론수렴 등을 거쳐 NC의 홈구장을 최종 선택했다.

 지난해 1월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택했다가 약 1년 8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NC는 2011년 2월 창원을 연고지로 선택하면서 많은 환영을 받았다. 창원시는 창원을 야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조심스럽게 NC의 홈구장이 어디에 생길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후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마산종합운동장 등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창원시는 지난해 1월30일 진해육군대학을 신축 야구장 부지로 확정해 발표했다. 당시 박완수 시장은 3단계에 걸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종합 분석 결과라고 역설했다.

 NC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많은 야구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해육군대학 부지는 접근성과 경제성이 다른 경쟁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곳이어서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비난이 적지 않았다.

 당시 창원시는 상대적으로 도시 기반이 약한 진해에 신축구장을 건립해 지역발전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NC와 KBO와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서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NC 쪽에서는 조심스럽게 연고지 이전도 모색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진해육군대학 부지에서 신축구장을 건립하는데 부적합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을 반복했다.

 이같은 갈등이 심화될수록 창원과 진해 지역민들의 감정의 골만 깊어져갔다.

 지난 2010년 7월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 창원시로 출범하면서 창원시는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야구단을 유치했다.

 예상밖으로 지역감정이 불거지자 NC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창원시에 8월말까지 야구장 입지를 결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창원시는 심사숙고 끝에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포기하고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했다. 논란이 생기더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이번 6·4 지방선거 이후였다. 전임 박 시장에 이어 새로 살림을 맡은 안상수 시장이 당선 직후 육군대학부지 야구장 건립을 산·학·연 첨단산업기술단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면서였다. 사실상 진해에 새 구장을 짓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NC와 KBO도 창원시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진해의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에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경제난 속에서 야구장 건립으로 부푼 꿈을 꾸던 서민들이 희망을 잃었다는 것이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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