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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잠수함과 충돌" 논문…국방부 "현장 안가고 쓴 것"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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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02 17:18:20  |  수정 2016-12-28 13: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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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논문이 발표되자 국방부가 현장도 가보지 않고 쓴 것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관련 주장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시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격된 천안함이 현재 지상에 전시돼 있는데 가보면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며 "현장도 가보지 않고 이런 논문을 쓴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주장은 특정한 과학적 원리에 대한 실험실적 검증만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2010년 당시에도 내부 폭발설·좌초설·충돌설 등 과학적 설명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에 의해 국제적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인한 침몰이다',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이었다'는 것을 명백하게 과학적으로 밝혔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논문처럼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자동차끼리 충돌하면 옆이 찌그러지거나 범퍼가 나가거나 한다"며 "잠수함과 충돌했으면 반드시 자동차 충돌과 비슷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대 김황수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기계공학)인 머로 카레스타는 지난 달 20일 국제 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온라인판에 '정말 무엇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공동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진은 천안함과 충돌한 잠수함의 크기(10% 오차범위)도 언급했는데 길이 113m, 반지름 5.6m라고 추정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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