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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법도박에 승부까지 조작' 유명 프로농구·유도 선수 2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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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9-08 10:53:08  |  수정 2016-12-28 15: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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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전·현직 프로농구 선구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이들 선수들이 도박을 하며 스마트폰 카톡으로 주고 받은 대화 내용. 2015.09.08. (경기경찰청 제2청 제공)  leejg@newsis.com
유명 프로농구 선수에 유도 국가대표도 대거 포함

【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전·현직 유명 농구선수와 실업 유도선수들이 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억대의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프로농구선수 김모(28)씨와 유도선수 A(28)씨 등 전·현직 프로농구 선구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명은 군 복무 중으로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입건된 선수들 중에는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김선형(27·서울SK)과 고양 오리온스 장재석(24), 원주 동부 프로미 안재욱(28), 부산 KT 소닉붐 김현민(28) 등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유도선수 중에서는 현역 국가대표 상비군 3명이 포함됐다.

 이중 유도선수 A씨와 농구선수 B(29)씨는 지난 2015년 2월 14일 열린 삼성과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유도선수 A씨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높은 배당금을 챙기려 농구선수 B씨에게 경기 진행시 고의적으로 에어볼(불안전 슛)을 던져 소속팀이 지도록 청탁하는 등 공모한 뒤 두 선수 모두 패배한 소속팀에 배팅해 배당금을 챙겼다.

 ◇6년 동안 30여억원 넘게 도박사이트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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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종구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전·현직 프로농구 선구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민순 사이버팀장이 이번 수사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5.09.08. (경기경찰청 제2청 제공)  leejg@newsis.com
 스포츠도박을 한 24명의 선수들은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베팅하는 등 전체 30여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하며 부대 내 PC가 설치된 휴식공간인 사이버 지식방에서 도박을 하거나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촉,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수들은 같은 대학 선·후배  친분관계를 이용,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군 복무시설이나 대학 재학 때, 또는 프로농구단 입단 후에 범행에 가담하는 등 도박을 한 시점은 조금씩 차이가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으로 수익은 못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전날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정황이 포착된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선형(27·서울SK)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가량 불법 도박 혐의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도박사이트에 배팅하거나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선수들의 은행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leej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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