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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문오름 화산 8천년전 분출…20만년전 설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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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5-12 14:52:05  |  수정 2016-12-28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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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이순배)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중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구역을 형성한 거문오름의 화산분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전이라는 새로운 분석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사진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서귀포시 표선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전경. 2016.05.12 (사진=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제공).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 거문오름의 화산분출 시기가 지금까지 알려진 20만년전이 아닌 8000년전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거문오름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서귀포시 표선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원(원장 이순배)은 방사성탄소연대 및 광여기루미네이선스 연대 측정방법을 사용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중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구역을 형성한 거문오름의 화산분출 시기를 측정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전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거문오름은 K-Ar(칼륨-아르곤) 연대측정에 의해 20만∼30만년 전에 형성된 용암동굴로 분석돼 지난 2005년 지질학회지에 실리면서 일반 학설로 굳어져 있다.

 이번 사용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방법은 방사성동위원소의 조성비를 측정해 연대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광여기루미네이선스는 1980년대부터 제4기 퇴적층의 퇴적연대측정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화산분출물을 이용한 방법을 대신해 화산분출물 주변의 물질, 즉 용암층 하부의 고토양층을 대상으로 이 두 기법을 사용해 화산활동시기를 추정해 냈다.

 연대측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거문오름으로부터 서북 서방향1.4㎞ 지점과 북동 방향으로 약 5.2㎞ 지점에서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와 분석층(송이층)의 하부에서 각각 고토양을 채취해 연대를 측정했다.

 연구원은 화산분출 시기가 8000년 전이라는 연대결과는 만장굴을 비롯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내부 구조들이 마치 엊그제 생성된 것처럼 잘 보존돼 있을 뿐 아니라, 동굴 바닥에 2차적 퇴적물이 쌓여 있지 않은 특징들로도 설명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5년부터 도내 주요 오름인 다랑쉬, 일출봉, 송악산의 분출연대와 제주곶자왈 용암류가 1만년 이내로 매우 젊은 용암류임을 밝힌 바 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구역은 거문오름으로부터 웃산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로 약 12㎞에 분포돼 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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