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하면 청년백수, 오자룡이 간다
이장우는 1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MBC뉴스데스크가 8시로 옮겨가면서) 7시대로 옮겨진 시트콤과 일일드라마의 시청률이 반토막이 났더라"며 걱정했다.
"우리 드라마가 미니시리즈 같은 느낌도 있기 때문에 전초전 혹은 다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홉시로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급작스럽게 시간대가 옮겨진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일곱시대로 옮겨졌다고 해서 불만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따져보면 하이킥 시리즈 등 화려한 프로그램이 이 시간대에 있었고, 겨울이니까 (시청자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져) 시청률에 그렇게 불리한 시간대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 드라마가 그 시간대로 가게 되면 뉴스 시청률도 살아나는 등의 요소를 생각해 이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이 드라마에서 전작인 MBC TV '아이두 아이두'와 비슷한 분위기의 배역을 맡았다. 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청년 백수다.
"캐릭터가 비슷한 느낌이기에 이미지가 굳어질 것 같다는 걱정은 안 한다"며 "연기자에게는 배역이 들어오는 주기가 있는 것 같다. 비슷한 작품이 들어오다가도 어느 순간 바뀌는 타이밍이 있으니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 변신하는 것은 내 몫이니 부담감은 전혀 없다"는 가벼운 마음이다.
'아이두 아이두'가 시청률 면에서 고전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풀겠다는 각오다.
"전작은 시청률을 너무 의식했기에 망한 것이 너무 한이 된다. 이번에는 한을 풀고 싶다"면서도 "시청률을 떠나 연기 측면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7시1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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