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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해후 자살충격’ NFL 캔사스시티 32년전에도 똑같은 사건

등록 2012.12.02 10:02:52수정 2016.12.28 0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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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특파원= 캔자스시티 칩스로선 32년만의 끔찍한 악몽이 재연됐다.

 1일 동거중인 연인을 살해하고 자살한 조반 벨처의 소속팀 캔사스시티에서 32년전 똑같은 사건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캔사스시티의 주전 라인베커 벨처(25)는 이날 자택에서 사실혼관계인 NFL(프로미식축구) 카산드라 퍼킨스(22)를 살해하고 경기장에 와서 감독과 단장 앞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벨처는 살해장면을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직후 감독과 단장 앞에서 자신을 거두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사스시티는 큰 충격에도 불구하고 2일 캐롤라이나 팬써스와 예정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캔사스시티는 지난 1980년 스타 공격수로 은퇴한 제임스 타이러가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NFL 선수중 최근 자살한 사례는 덴버 브롱코스의 리시버 케니 맥킨리와 테네시 타이탄스의O.J. 머독과 은퇴스타인 주니어 쇼가 있다. 

 캔사스시티의 클라크 헌트 구단주는 성명을 발표하고 “모든 캔사스시티의 구성원들은 오늘 일어난 믿지 못할 비극에 상처받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충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뉴욕 출신인 벨처는 메인대 졸업반이던 2008년 ‘올해의 컨퍼런스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탱크처럼 지칠줄 모르는 플레이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인터뷰에서 “하나님과 나를 돌봐준 가족과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나 불과 열하루만에 스스로 비극의 종말을 선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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