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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로호]위성은 왜 타원궤도를 돌까

등록 2013.01.30 19:59:31수정 2016.12.28 0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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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뉴시스】맹대환 기자 = 25일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체와 분리되는 모습.  과학기술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지구의 복사에너지와 대기 및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픽=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mdhnews@newsis.com

국내 첫 '300~1500㎞' 위성…지구 하루에 14바퀴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에서 분리돼 정상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로과학위성이 국내 첫 타원궤도 위성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기존의 국내 위성들은 원을 그리며 도는 '원궤도' 위성이었다. 원궤도 위성은 고정된 고도에서 일정한 궤도를 돌기 때문에 교신시각이 일정해 해상도가 높아 탐사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타원궤도는 한쪽 궤도에 머무르기 보다 가깝게는 300㎞, 멀게는 1500㎞의 높낮이를 가지고 약 103분마다 한바퀴씩 지구를 돌아 우주환경을 관측하기에 원궤도보다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강경인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개발실장은 "나로과학위성은 지구 탐사보다 우주 환경을 관측하는 것이 목적으로 임무에 맞게 타원 궤도를 돌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100㎏의 무게에 크기는 763x1023x1167(㎜)의 나로과학위성은 우주상공에서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 돌며 한국의 우주기술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나로호 궤도진입 확인을 위한 레이저반사경, 우주방사선측정센서, 우주이온층 측정센서, 펨토초 레이저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한편 나로과학위성은 발사후 약 12시간 뒤인 31일 오전 3시25~30분 사이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가 파악된다.

 이인 KAIST 인공위성센터 소장은 "인공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시간에 첫 교신을 한 뒤 하루에 3~4번 정도 지상국과 교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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