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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FAO “기아 퇴치 및 오염 저감 위해 곤충 더 많이 먹어야”

등록 2013.05.14 14:17:20수정 2016.12.28 0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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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제공한 사진으로 라오스 여성이 한 곤충요리 경연대회 중 곤충요리가 담긴 접시를 들고 있다. 유엔이 기아 퇴치, 영양 보충, 환경 오염 저감을 위한 신무기로 식용 곤충을 지목했다. FAO가 13일(현지시간) 인류, 가축, 애완동물의 식량으로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던 메뚜기와 개미 등 식용 곤충을 적극 권장했다. FAO는 이날 발표한 2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 20억 명이 이미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곤충을 먹고 있으며 곤충 식이가 환경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로마=AP/뉴시스】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제공한 사진으로 라오스 여성이 한 곤충요리 경연대회 중 곤충요리가 담긴 접시를 들고 있다. 유엔이 기아 퇴치, 영양 보충, 환경 오염 저감을 위한 신무기로 식용 곤충을 지목했다. FAO가 13일(현지시간) 인류, 가축, 애완동물의 식량으로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던 메뚜기와 개미 등 식용 곤충을 적극 권장했다. FAO는 이날 발표한 2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 20억 명이 이미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곤충을 먹고 있으며 곤충 식이가 환경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로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엔이 기아 퇴치, 영양 보충,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신무기로 식용 곤충을 지목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3일(현지시간) 인류, 가축, 애완동물의 식량으로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던 메뚜기와 개미 등 식용 곤충을 적극 권장했다.

 FAO는 이날 발표한 2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 20억 명이 이미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곤충을 먹고 있으며 곤충 식이가 환경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FAO는 사료 대비 식품 생산에 곤충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곤충의 경우 사료 2㎏으로 1㎏의 곤충 식품을 만들 수 있지만, 가축의 경우 가축에게 사료 8㎏을 먹어야 1㎏의 고기 식품을 만들 수 있다.

 FAO는 곤충은 환경적으로 해로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쓰레기와 동물 분뇨를 먹으며 농업 사료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현재 식용 곤충 대부분이 숲에 서식하며 곤충 농장은 종종 가족 경영으로 이뤄져 틈새시장에 곤충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은 기계화가 곤충 양식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낚시 미끼 산업에서 오래 전부터 곤충 양식이 이뤄졌다.

 FAO는 곤충 양식을 식량과 사료 확보 문제의 해법으로 소개했다.

 FAO는 이날 보고서에서 "곤충은 곳곳에 있고 빠르게 번식한다"며 "곤충이 남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환경 족적(environmental footprint)'도 작다"고 밝혔다. FAO는 이어 “곤충이 육류와 생선보다 고단백질을 함유해 결식아동을 위한 영양 보충제로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곤충에는 구리, 철, 마그네슘, 망간, 인, 셀레늄, 아연뿐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하다.

 FAO는 식용 곤충 프로그램에서 엄밀히 곤충은 아니지만, 거미와 전갈 등 절지동물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의 생물학자들은 식용 곤충의 영양 가치를 분석했으며, 딱정벌레, 개미, 귀뚜라미, 메뚜기 같은 곤충의 g당 단백질 함유량이 육류, 생선에 거의 가깝다고 밝혔다.

 곤충의 맛에 대해서 FAO는 이 보고서에서 남아프리카의 애벌레와 동남아시아 베짜기 개미의 번데기는 진미라 고가에 팔린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곤충을 먹는다는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도 이미 곤충을 먹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무의식 중에 곤충을 먹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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