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적치장에 모래썰매장 '장맛비에 버틸까?'
18일 군에 따르면 남한강 4대강 사업 과정에서 퍼올린 준설토 220만t을 쌓아 놓은 대신면 양촌리 양촌적치장(부지면적 15만6000㎡)에 모래썰매장이 들어선다.
모래썰매장은 높이 31m에 폭 18m, 길이 55m 규모다.
시는 이를 위해 7800만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미 업체도 선정했다.
군은 평탄화 작업과 슬로프 제작 등 공사를 마친 뒤 군민과 관광객에게 임시 개방하고 성과를 따져 지속적인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모래썰매장은 비가 오면 모래가 쓸려 내려가 복구해야 하는 등 슬로프 관리에 추가 운영비 투입이 불가피하다.
군 관계자는 "준설토적치장을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모래썰매장을 계획했고 지금은 장마철이라 공사를 잠시 미루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추가 관리비가 투입되겠지만, 큰 예산이 소요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사업으로 2009~2010년 남한강에서 준설한 골재는 총 3300만㎥에 달한다. 군은 이 골재를 적치장 18곳에 분산해 보관해 왔으며, 이 가운데 3곳 330㎥만 팔린 상태다.
군은 적치장 임대료와 영농보상비 등으로 연간 60억원 이상의 관리비를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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