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부상 복귀' 김자인, 다음달 브리앙송 리드 월드컵 출전

등록 2013.06.23 10:49:24수정 2016.12.28 07:39: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김자인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POEX 2013 전국 볼더링 경기대회에서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다.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암벽 여제' 김자인(25·고려대 대학원)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다음달 열리는 올시즌 첫 리드월드컵에 출전해 여제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자인은 오는 7월20일부터 이틀 간 프랑스 브리앙송에서 열리는 2013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월드컵시리즈 9차 리드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4월5일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2차 볼더링 대회 예선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바로 귀국 길에 올랐다.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였지만 대회를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기록과 순위보다 완등이 최우선 목표였던 김자인은 아쉬움을 삼켰다.

 갑작스런 부상에 3차~8차 대회를 건너뛰게 된 김자인은 주 종목인 리드 월드컵 출전을 위해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 당시 리드 월드컵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제는 거의 완쾌돼 한 달여 남은 대회에 출전키로 했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자인이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도 정상에 가깝도록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뤘던 대학원 공부도 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스스로 하루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어할 정도로 의욕이 충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김자인은 올시즌 초 주종목이 아닌 볼더링에도 욕심을 내 리드와 볼더링 모두를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볼더링 월드컵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7월부터 시작되는 리드 월드컵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고 볼더링 대회를 모두 쉬었다.

 다음달에 열리는 리드 대회는 시즌 첫 대회다. 지난해에는 파리세계선수권 종합우승과 리드부문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김자인에게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는 남다른 의미가 걸려 있다. 

 프랑스 브리앙송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에는 7개의 리드 월드컵이 진행된다.

 지난해 볼더링과 초청대회까지 소화하느라 총 18개 대회를 뛰며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김자인이지만 올해는 부상 회복에 전념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만 초반 경기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리는가가 관건이다. 목표한 대로 첫 단추를 잘 꿰며 여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