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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전, 공포의 전봇대 철거 또 '거짓말' 주민들 분통

등록 2013.07.22 07:00:00수정 2016.12.28 0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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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21일 한국전력공사가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공포의 전봇대(뉴시스 5월16일 보도) 철거를 놓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이날 현재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시장골목 한가운데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한 노후된 14m 높이의 전봇대가 10도 이상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13.07.21.  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공포의 전봇대(뉴시스 5월16일 보도) 철거를 놓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내린 폭우로 전봇대 기울임 현상이 심각해지자 주민들이 불안해 하며 철거를 요구했으나 매년 반복되는 메누얼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어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전력과 주민에 따르면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시장골목 한가운데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한 14m 높이의 낡은 전봇대가 10도상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전봇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울임 현상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균열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10m 높이의 전봇대에는 무게 448㎏의 변압기 3개가 매달려 있어 위험하다.

 특히 수십 가구와 상가가 밀접한 시장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자칫 쓰러지면 정전사고는 물론 화재로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곳 주민은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0여 년이 지나도록 나 몰라라 식으로 내버려두고 있어 한전의 안전불감증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5년 전부터 한전은 물론 지역출신 국회의원, 화천군청 등에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한전은 곧 이전하겠다는 약속만 되풀이 할 뿐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15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시장골목 한가운데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한 노후된 14m 높이의 전봇대가 10도 이상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문제의 전봇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울임 현상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균혈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m 높이에는 448kg무게의 변압기 3개가 매달려 있어 전봇대가 언제 넘어질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ysh@newsis.com

 특히 지난주 주민들의 항의와 함께 취재에 들어가자 한전은 "주내로 반드시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또 다시 다음주로 미루는 등 문제의 전봇대는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같은 거짓말은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기울임 현상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응급조치도 없이 거짓말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의 전봇대 4~5m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54)씨는 "이번 폭우로 전봇대 기울임이 점점 심해 집에서 잠을 자지 못해 피신해 잠을 잤다“며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전봇대 하나 철거하지 못하는 행정이나 한전의 서비스에 대해 강한 불신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전 관계자는 "문제의 전주를 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철거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군청과 협의를 통해 다른 곳으로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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