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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생활 마지막, 멋지게 보내겠다"

등록 2013.09.04 19:41:32수정 2016.12.28 0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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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LPG E1과 함께하는 전국민 응원 릴레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09.04.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LPG E1과 함께하는 전국민 응원 릴레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팬들과의 마지막 행사에서 소치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연아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전 국민 응원릴레이' 행사에 참석해 "올림픽을 포함해서 다가오는 시즌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멋지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연아의 후원사인 LPG기업 E1에서 마련했다. 5개월 여 남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을 김연아에게 불어넣어주기 위해서였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각종 응원 메시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몇 개를 골라 김연아에게 전달했다. 팬들은 사진, 그림, UCC동영상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김연아에게 힘을 전했다.

 김연아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지난 3월 세계선수권 팬 여러분을 보고 그 이후로 처음이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는 소중한 자리라는 말을 듣고 훈련 끝나자마자 달려왔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서경석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약 200여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작은 상영관은 팬들의 응원 목소리로 가득했다.

 김연아는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정성스레 그린 그림을 감상하기도 하고 세상에서 하나뿐인 UCC동영상을 함께 즐겼다. 중간중간 "작품에 담긴 의미를 듣고 감동받았다", "노력이 많이 깃든 것 같아 매우 고맙다"며 팬들과 뜨겁게 교감을 나눴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 묻고 김연아가 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프리스케이팅 새 주제곡 아디오스 노니노는 어떤 점이 어려운가'라는 어느 팬의 질문에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는 거의 실수가 없다. 곡을 오래전에 선택하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안무를 완성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끝까지 잘 소화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지치고 힘들 때는 어떻게 이겨내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힘들 때 이겨내는 법을 아직 잘 모르겠다. 힘들 때면 그저 '이것도 추억이 되고 과거가 되고 웃으며 돌아보는 추억이 될 거나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영상으로 준비한 지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함께 감상하는 것이었다. 신혜숙(56), 류종현(45) 코치가 영상으로 덕담을 건네자 끝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연아는 "오늘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간다.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응원과 좋은 기운을 받고 가는 것 같다. 그만큼 올림픽 포함해서 다가오는 시즌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멋지게 보내겠다"는 말로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뉴브런즈위크주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와 11월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5차 대회 '트로피 봉파르'에 출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예열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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