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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휘자 금난새, 모교 교장선생님 된다…60년역사 서울예고

등록 2013.09.15 17:53:22수정 2016.12.28 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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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지휘자 금난새(65)가 추천한 클래식 명곡 모음집 '금난새 셀렉츠'가 나왔다.  ashley8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휘자 금난새(66)가 모교인 서울예술고등학교의 교장이 된다.

 음악계에 따르면, 금씨는 10월 중 제8대 서울예고 교장으로 취임한다.

 서울예고는 6·25 동란 막바지인 1953년 3월21일 부산 영도의 허름한 경찰 마구간을 빌려 이화예술고등학교란 교명으로 개교했다. 1954년 서울예술고등학교로 개명,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60년간 졸업생 1만6000여명을 배출하며 한국 예술영재 산실로 통했다. 금씨를 비롯해 정명화(첼로), 이경숙·신수정·김대진·최희연(피아노), 김남윤·백주영(바이올린), 박미혜·서예리(성악) 등 음악인뿐 아니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 현대무용가 조주현과 차진엽, 동양화가 오용길, 서양화가 박항률, 조각가 박충흠씨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금씨는 서울예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베를린국립음대를 거쳐 1977년 카라얀 국제지휘자콩쿠르에서 입상, 본격적인 지휘자로 나섰다. KBS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인천예술단 등에서 음악감독과 지휘자로 활약했다.

 특히,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마라톤 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로비 음악회' 등 연주 장소의 문턱을 없앤 지휘자다. 국내 처음으로 벤처 오케스트라를 창립하기도 했다.

 서울예고 측은 음악과 11회 졸업생인 금씨가 학교를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6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동문들을 대상으로 연주회, 무용공연, 미술전시회 등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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