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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鄭총리 “국정원 댓글, 실체·원인 정확히 밝힐 것”

등록 2013.10.28 10:50:28수정 2016.12.28 08: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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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경제와 주요 현안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정 총리는 각종 민생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줄것을 당부했다. 2013.10.28.  suncho21@newsis.com

취임후 첫 대국민 담화…'경제살리기'도 강조 “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엄정한 진상 조사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검찰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대통령은) 나아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하겠다는 점도 밝히신 바 있다”며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취업자 증가세, 투자 회복세 등 완연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실물 경제를 언급한 뒤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권의 정파를 초월한 대승적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경기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한다”며 “많은 성과들이 있지만, 후속 조치들이 차질 없이 뒷받침돼야 제대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 노력만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과 약속을 지켜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이러한 민생관련 법안의 실례로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언급하며 “소득세법안과 주택 법안이 통과된다면 당장 건설투자, 주택투자 증가로 1조 5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를 살리고 국가미래를 견인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가 이번 회기 내에 이러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여·야가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노동계, 경제계에 대해서도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기업들을 상대로는 투자 확대와 더불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앞장서줄 것을, 노동계에 대해서는 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각각 당부한 뒤, 법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사회적 합의와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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