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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도 파업][종합]'사망사고' 철도대학 대체인력 '철수' 잠정 결정

등록 2013.12.16 15:47:58수정 2016.12.28 0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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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이승호 기자 = 철도 노조 파업 대체인력으로 학생들을 현장에 투입했던 한국교통대 철도 대학이 전동차 사망사고의 후속조치로 학생들의 전원 철수를 16일 잠정 결정했다.

 철도대학은 이날 오전 학장 주재로 7개 전공학과 학과장과 관계자 등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 사망사고 대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철도대학 관계자는 "코레일과는 우호협력관계여서 2009년 철도파업 당시에도 학생들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고로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쳐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철도대학은 다만 철수 시점에 대해서는 코레일측과 협의한 뒤 정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파업 7일만에 발생한 안전사고에 이어 철도대학의 이 같은 후속조치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학교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철수에 따른 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대체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나마 있던 인력까지 빠져나가면 전동차 운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앞서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인력으로 철도대학 학생 지원을 요청, 자원 학생 238명을 전동열차 승무원으로 투입했다.

 학생들은 6~8일 오전 9시~오후 6시 코레일로부터 업무 교육을 받고 9일부터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인력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15일 오후 9시2분께 재학생이 승무원으로 탄 전동차에서 김모(84) 할머니가 하차하다 문에 끼어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 대체인력 투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열차에 탄 학생은 철도대학 1학년생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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