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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 태권대부’ 박연환 회장 태권 한류 40주년 잔치 화제

등록 2013.12.17 11:56:17수정 2016.12.28 0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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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하세종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 등 내빈과 함께 40주년 기념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하세종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 등 내빈과 함께 40주년 기념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이 화제의 이벤트. 송년 행사를 겸해 열린 이날 잔치는 미 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하여 열렸다.

 미 주요 도시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지도자들은 물론, 미국인 제자와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태권 진흥에 공헌한 존 버랜 플러싱뱅크 CEO에게 ‘골든 어워드’를 수여하고 에드윈 알다마 등 16명에게 대통령봉사상을, 사울 아브릴 등 14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또 미국서 맹활약하는 메조소프라노 이지민씨와 미국의 K팝싱어 니나 박이 열띤 축하 공연으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미국서 태권도 보급을 한 40주년 세월을 소개하는 영상에 이어 하객들과 함께 축하케이크를 커팅한 박연환 회장은 “형님과 함께 미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한 세월이 40년이 되었다니 감개무량하다”고 벅찬 소감을 피력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미국서 맹활약하는 메조소프라노 이지민씨와 미국의 K팝싱어로 잘 알려진 니나 박이 열띤 축하 공연으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사진은 이지민 씨의 축하 공연.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미국서 맹활약하는 메조소프라노 이지민씨와 미국의 K팝싱어로 잘 알려진 니나 박이 열띤 축하 공연으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사진은 이지민 씨의 축하 공연.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전북 정읍 출신인 박연환 회장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9살 때였다. 형이 하는 태권도가 너무 멋있어 입문했다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권도의 샛별로 떠올랐다. 고려대 사학과 입학 후 전국신인선수권을 석권하는 등 해병대 복무 시절을 포함, 4년 간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해외에 나가게 된 것은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한 김운용 회장이 정부의 지원 아래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 사범들을 파견한 시기였다. 1978년 남아공으로 건너가 2년 간 태권도 전수에 땀을 흘렸고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권도 보급에 힘쓰던 형 박연희 회장의 제안으로 도미, 미주 태권도의 오늘을 일구는데 헌신했다.

 본고장 한국의 챔피언 출신인 ‘YH Park(박연환 회장)’의 등장은 뉴욕의 태권도 붐을 일으킨 촉매가 되었다. 당시 미국인들은 이소룡 영화의 영향으로 동양 무예에 대한 신비감을 갖고 있었다. 태권도에 앞서 쿵푸와 가라데가 진출했지만 박연환 회장 형제 등 1세대 지도자들의 뚝심은 후발주자 태권도를 당당한 주류 무술로 이끌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큰아들 에디 박 사범과 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큰아들 에디 박 사범과 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그때 미국인들 중에는 체구도 작은 동양인의 무술 실력을 테스트해보려는 이들이 많았어요.” 그때문에 화려한 발차기와 엄청난 두께의 송판 격파 시범은 기본이었고, 때로는 덩치가 산만한 미국인 장사들과의 한판 대결도 불사했다.

 그의 화려한 태권도 실력이 소문이 나면서 제자가 되겠다는 이들이 줄을 섰다. 관원들이 500~800명이 되는 대규모 도장을 9개까지 운영할만큼 ‘YH Park’은 뉴욕 태권도의 트레이드 마크로 통했다. 도장을 하나씩 열어가며, 한국 태권도 사범들에게 미국 취업의 문도 열어 주었다. 1986년 무렵부터 경희대, 용인대 태권도학과와 전북태권도협회에 각각 2명씩을 요청하는 등 20명 넘게 초청한 것이다.

 박연환 회장은 “미국은 광활한 대륙이다. 아직도 미개척지가 많아 우리 한국인 사범들이 미국에 많이 들어가 태권도를 보급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미국의 태권도 문하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미국의 태권도 문하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공인 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한국에선 태권도가 어린이들에게 주로 보급이 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인의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정치인을 비롯, 경찰 간부, 판사, 은행장 등 많은 주류 인사들이 그를 깍듯이 스승으로 모시는 이유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미국 태권도대표팀 감독으로 금의환향한 박연환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임원으로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교류에도 힘을 쏟았다.

 미주 태권도인들은 태권도가 올림픽에 채택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결정된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 직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이벤트가 있었다.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93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였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출간한 영어 태권도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출간한 영어 태권도 서적을 소개하고 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세계의 수도인 뉴욕에서, 그것도 맨해튼의 중심인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것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 대회의 중심에 있었던 주인공이 박연희 박연환 회장 형제였다. 88서울올림픽의 후광과 김운용 IOC 위원의 영향력에 더해져 1993년 뉴욕 세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미국의 태권도 붐이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는 결정타가 된 것이다.

 미국에서 문하생 양성 못지 않게 그가 힘을 기울인 것은 태권도 영문 출판사업이었다. 그가 수년 전 출간한 ‘Taekwondo’는 18만 부가 팔리는 등 베스트셀러로 돌풍을 일으켰다. 2000년에는 영문 자서전을 출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인 사범이 약 1만 명, 미국인 사범은 2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미주 태권도는 바야흐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10년 간 미국태권도연맹을 주도한 미국인들이 한계를 노출, 한국태권도인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2세 사범으로 활약하는 두 아들과 K팝가수로 활약하는 딸 니나 박(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태권의 대부’ 박연환(61)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이 태권아카데미 40주년 잔치를 열었다. 15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태권도 홀리데이 나이트 볼’은 미동부에서 태권의 씨앗을 뿌린 박연환 회장과 박연희 세계태권도연맹재단 회장 형제의 미주태권 전파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공인9단인 박연환 회장이 그간 양성한 블랙벨트는 1000명이 넘고 총 문하생 숫자는 무려 5000여명에 달한다. 박 회장이 2세 사범으로 활약하는 두 아들과 K팝가수로 활약하는 딸 니나 박(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2013.12.16. <사진=Newsroh.com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기량과 완벽한 언어 실력이 겸비된 2세 태권도인들의 등장은 미주 태권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연환 회장의 3남매도 태권도 고단자로 주류 사회와 한인 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장남인 에디 박 사범은 보기드문 스포츠 엘리트이다. 고교 시절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등 3개 종목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등 스포츠 신동으로 소문났던 박 사범은 뉴욕의 사립 명문 마운트세인트빈센트 대학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공인 5단인 그는 2009년 졸업 후 2세 태권도인으로 인생을 개척하기로 하고 롱아일랜드 레비타운의 태권도장을 직접 운영하며 수련생 지도는 물론, 미주 전역의 태권도인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에디 박 사범은 이날 행사에서 김애지씨와 함께 사회도 보았다. 또 축하 공연을 한 니나는 박 회장의 딸이기도 하다. 2003년 머라이어 캐리의 내한 공연 때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이름을 알린 니나는 매력적인 외모와 폭발적인 가창력, 태권도 3단으로 다져진 파워플한 댄스로 인기를 모았다. 맨해튼의 존제이 칼리지 대학에 재학 중인 막내아들 엘리엇도 공인 4단의 실력파다.

 박연환 회장은 “YH Park 태권도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쓰게 된 것도 2세들의 역할이 컸다. 태권도의 소양은 물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완벽한 2세대가 중심추가 될 때 미국 태권도는 세계 태권도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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