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켜줄게"…태국인 13명 협박한 일당 덜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태국인 취업알선 브로커 K(28·여)씨와 한국인 김모(34)씨 등 5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태국 현지 취업알선 브로커로부터 소개받은 태국인 13명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모텔로 데려간 뒤 가방과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 등은 관광비자를 받고 들어온 태국인들에게 "자신의 말을 잘 들어야 취업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 소지품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와 함께 브로커 일을 하던 한국인 전 남편이 K씨와 돈문제로 다투다가 이들의 범행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들이 이들을 감금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브로커 간 알력다툼 여부를 조사하고자 K씨 전 남편에게 전화했으나 현재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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