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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횡령 공범' 서유열 前KT 사장 16일 체포

등록 2014.04.16 14:11:48수정 2016.12.28 1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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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장민성 기자 = 13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검찰 수사 착수 6개월만에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횡령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58) 전 KT 커스터머 부문장(사장)을 16일 체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미국에서 체류 중이었던 서 전 부문장이 이날 오후 국내에 입국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부문장은 이 전 회장과 함께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KT 임원들에게 역할급 명목으로 지급한 27억5000만원 중 11억7000만원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 전 부문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횡령 금액 및 사용처 등에 대해 보강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서 전 부문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기소중지 처분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미 발부받은 상태"라며 "체포되는 즉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103억5000만원 상당의 배임 및 27억5000만원대의 횡령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 전 회장과 배임을 공모한 혐의로 김일영(58) 전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역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과 10월 참여연대로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지난해 10월~11월 KT 본사와 계열사 및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월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뒤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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