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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젤·전기차 뜬다"…가솔린 선호 감소 지속

등록 2014.04.17 16:22:30수정 2016.12.28 12: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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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의 가솔린 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승차감은 다소 불편하지만 가솔린 엔진 대비 탁월한 연비 성능을 보유한 디젤 엔진과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의 친환경성을 갖춘 전기차, 하이브리드카가 소비자들이 유인하고 있기 때문.

 17일 한국로버트보쉬디젤사업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운전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엔진 유형별 선호도는 가솔린 엔진 62.0%, 디젤 23.8%, 전기·하이브리드 9.0%, LPG 5.2% 순로 나타났다.

 가솔린 엔진 선호도는 2010년 77.5%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다. 이후 지난 2012년 같은 조사에서 71.7%로 5.8%p 줄었고, 올해는 60%대까지 내리며 9.7%p 감소했다. LPG 엔진 선호도 역시 2010년 6.2%에서 2012년 7.2%로 1.0%p 늘었다가 올해는 5.2%로 2.0%p 줄어들었다.

 반면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바뀌고 있다. 디젤 엔진 선호도는 2008년 14.5%에 불과했지만 2010년 16.1%, 2012년 21.0%, 올해 23.8%로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디젤 엔진 선호도 증가는 연비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최근의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현재 디젤 엔진 차종을 보유 중인 응답자(194명) 중 디젤 엔진 차종을 재구매하겠다는 응답이 92.3%로 압도적이었다.

 응답자들은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55.8%·복수응답), 저렴한 연료비(42.9%) 등을 꼽았다. 또 우수한 주행 성능(42.4%), 세제 혜택(19.2%)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클린 디젤 택시 도입 관련 응답자 69.2%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여, 유해 가스 배출을 통한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도 감소하는 추세다.(상관없다 19.8%, 부정적 11.0% 순)  

 보쉬 관계자는 "디젤 엔진에 대한 연비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소비자들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실질적인 소비 태도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항목이 신설된 전기·하이브리드의 선호율은 9.0%로 단숨에 디젤에 이어 선호도 3위에 올랐다.

 항목별 향후 구입하고 싶은 차량 1순위는 배기량 2000~2500㏄ 미만(47.4%), 가솔린 엔진(56.4%), 국내 완성차 세단(56.2%)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월14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6대 도시에 거주 중인 만 20~59세 남녀 자가 운전자 총 1007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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