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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6·4지방선거]여객선 참사로 지방선거 '표류'…후보들 ‘멘붕’

등록 2014.04.18 08:01:36수정 2016.12.28 12: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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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6·4지방선거가 50여일 남은 가운데 강원 태백지역 출마 예비후보자들은 10일 오전 태백시 상장동 문곡 2 건널목에서 출근길 '표심잡기 인사'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04.10.   casinohong@newsis.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이 6·4지방선거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17일 여야가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절차 진행과 선거운동 등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토록 하면서 공천경쟁에 올인하던 각 당의 후보자들은 사실상 멘붕상태에 빠졌다.

 특히 이날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준비하던 강원남부 기초자치 단체장 후보자들은 대형 참사와 이로 인한 애도물결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선거운동은 자취를 감췄다.

 매일 출퇴근길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인사를 하던 후보자들도 지난 17일 오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행사장에서 명함을 돌리던 얼굴알리기도 사라졌다.

 이로 인해 자치단체장 후보자는 물론 기초, 광역의원 예비후보자들도 당혹해 하면서 주변 눈치를 살피는 등 갈팡질팡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태백시장 후보자인 김모씨는 "최근 1개월간 여론조사 등 경선준비에 모든 것을 다 쏟아 준비해 왔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대형 참사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애도 분위기로 가고 있지만 경선준비 등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암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시의원 후보자인 김모 예비후보도 "갑작스런 대형 참사로 선거운동이 중단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구조작업이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여건에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뜩이나 선거기간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남부 지역은 뜻하지 않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공직자들의 회식이 급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인들은 상경기가 더욱 위축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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