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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건설, 유럽-아시아 잇는 '유라시아 해처터널' 굴착식

등록 2014.04.21 09:43:48수정 2016.12.28 12: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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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여일간 총 5.4㎞ 굴착하는 고난도 공사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하던 해저터널 사업에 국내 건설사가 참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진에 들어갔다.

 SK건설은 19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 터키 정부 인사와 SK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착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인 유라시아터널 굴진에는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직경 13.7m에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초대형 TBM(터널굴착장비)이 투입됐다.

 SK건설은 TBM 공법으로 해저터널 총연장 5.4㎞ 중 3.34㎞ 구간을 하루 평균 7m씩 480여일간 굴착할 예정이다.

 TBM공법은 추진체로부터 동력을 얻은 커터헤드가 암반을 압쇄·절삭하며 굴착 작업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미리 생산된 세그먼트라는 콘크리트 구조물 벽체를 곧바로 터널 내벽에 설치해 나가는 공사 방식이다.

 2017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하루 약 12만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시간도 기존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소장은 "초대형 TBM이 투입된 공사여서 한 순간도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동양과 서양을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 의미가 큰 공사인 만큼 반드시 무재해로 공기내에 준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2억4000만(약 1조2900억원) 달러가 투입된 터키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SK건설은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떠맡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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