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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佛, 유엔기구 직원으로 신분 위장한 北 비밀공작원 3명 적발 제재 가해

등록 2014.04.24 08:02:27수정 2016.12.28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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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가 유네스코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기구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활동해온 북한 공작원 3명을 적발, 유엔 헌장 위반 등의 혐으로 제재를 가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3명 중 2명은 북한의 해외 공작 활동 총괄기관인 정찰총국 소속 김영남(66세 또는 71세)과 그의 아들 김수관(37)이며 나머지 한 명은 조선통일발전은행의 김수경(41) 국제관계국장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의 비밀 공작 활동이 적발됨에 따라 실태 해명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3명은 북한의 핵실험 및 도발 행위에 대한 유엔 제재와 유럽연합(EU)의 대북 제재에 따라 금지된 행동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프랑스 당국은 3명의 재산이나 금융 상품 재원을 동결했지만 "위반"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찰총국은 공작원 양성에서부터 파괴 공작까지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정찰총국은 첩보전에 주력하면서 해킹을 임무로 하는 사이버 부대를 조직했다. 또 한국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정찰기의 제조·운용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정찰총국 소속 2명은 유네스코와 WFP에서 각각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프랑스 당국은 국제사회와 동조해 제재를 발동함으로써 공작원 활동을 봉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998년 유네스코에 가입했으며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었다. 2013년에는 개성의 역사적 건조물 군과 유적도 등록됐다.

 WFP는 만성적 식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에 식량 지원 등을 계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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