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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野신당 기초장·의원 경선 100%여론조사로 치러지나

등록 2014.04.24 11:35:48수정 2016.12.28 1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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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 선거인단 모집 저조, 떠들썩한 동원 우려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경선방식이 당초 예상과 달리 100%여론조사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치일정이 순연되면서 경선일정이 촉박한데다, 떠들썩한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따른 부작용으로 여론악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전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위기가 무거운데 조직을 동원하고 현장에서 모여서 경선하는 방식은 어려움이 많다"는 등 공론조사 투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도 당초 예상과 달리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공천은 중앙당이 제시한 4가지  경선안 중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 '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에 의한 경선방식이 현재의 추모 정국에서 민심의 정서와 맞지 않고 모집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이 방식 역시 중앙당이 제시한 4가지 방식중 하나다.

 광역단체장 조차도 100%여론조사로 하자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은 전날 "세월호 사태 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아무래도 수천명의 도민이 체육관에 모여 '공론조사'를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워 질 것 같다"며 "만약 세 분의 전남지사 후보들이 합의하면 100% 여론조사 경선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이라면 전남지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 역시  100%여론조사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분위기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관계자도 "중앙당 지도부의 기류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선거일정이나 전국적인 분위기를 볼때 조용한 경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100% 여론조사경선은 인지도가 높은 현역단체장이 유리한 반면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다는 점에서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론조사 방식은 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안철수대표 출신쪽에서 강력하게 주장한터라 여론조사방식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대표쪽이 공론조사 방식을  양보하는 대신 특정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이 광역의원 예비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초의원은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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