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망하기 싫으면 위안부 사죄 배상해라” 강일출 할머니 워싱턴 인터뷰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86)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생활을 하다가 일제가 산 채로 태워죽이려하는 위기를 뚫고 극적인 탈출로 생환한 주인공이다.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기도 한 강 할머니는 “일본이 망하기 싫다면 진정으로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여 과거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할머니는 제막식 다음날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1일 귀국했다. 워싱턴 링컨기념관의 강일출 할머니. 2014.06.01. <사진=Newsroh.com/문기성씨 제공> [email protected]
2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일제의 위안부 희생자들 어느 하나 기막히지 않은 게 없겠지만 강일출(86) 할머니의 사연은 실로 끔찍한 일들로 점철됐다.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정부 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 할머니는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었다. 압박과 야만의 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는 몸짓을 사람들은 감동어린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너무도 고통스러웠던 3년의 위안소 생활. 그 시련도 모자라 일본 군대는 그녀를 산 채로 태워 죽이려 했다. 가슴 속에 화인처럼 박혀있던 아픔은 사과와 배상은 커녕, 반성할줄 모르는 일본에 대한 분노로 터져나왔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86)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생활을 하다가 일제가 산채로 태워죽이려하는 위기를 뚫고 극적인 탈출로 생환한 주인공이다.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기도 한 강 할머니는 “일본이 망하기 싫다면 진정으로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여 과거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할머니는 제막식 다음날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1일 귀국했다. 제막식에서 방생을 통해 나비들이 날아오르자 '나비벤치' 오른쪽에 앉은 강일출 할머니가 박수치고 있다. 2014.06.01. <사진=Newsroh.com/문기성씨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하는 강 할머니는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고통스런 과거와 함께 미국에서 위안부기림비 제막식을 본 감회와 오늘의 일본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다.
경북 상주군 화동면이 고향인 그녀는 1943년 가을, 우리 나이로 불과 16살에 일본도를 찬 두 명의 일본 순사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다른 어린 여성들과 함께 트럭과 기차를 타고 머나먼 중국 땅까지 실려간 그녀는 무단장(牧丹江) 위안소의 붉은 벽돌집에 수용됐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펙스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86)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생활을 하다가 일제가 산 채로 태워죽이려하는 위기를 뚫고 극적인 탈출로 생환한 주인공이다.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기도 한 강 할머니는 “일본이 망하기 싫다면 진정으로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여 과거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할머니는 제막식 다음날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1일 귀국했다. 제막식에서 ‘나비춤’을 추는 강일출 할머니. 2014.06.01. <사진=Newsroh.com/문기성씨 제공> [email protected]
그녀를 불쌍히 여긴 조선 군인의 도움으로 극적인 탈출을 하게 된 그녀는 한 조선족의 집에서 요양하며 병을 치료하고 중국 땅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며 결혼해 슬하의 2남1녀를 훌륭하게 키웠다.
강 할머니는 일제의 반인륜적 범죄와 만행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감히 누구에게도 그 시절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단다. 수많은 증거자료와 살아 있는 희생자들의 증언에도 부인하는 일본의 뻔뻔함을 보면서 어떤 행동이 나라와 후손을 위하는 일이며 일본을 진정으로 참회하게 하는 길인가를 심각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털어놓았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86)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생활을 하다가 일제가 산 채로 태워죽이려하는 위기를 뚫고 극적인 탈출로 생환한 주인공이다.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기도 한 강 할머니는 “일본이 망하기 싫다면 진정으로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여 과거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할머니는 제막식 다음날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1일 귀국했다. 왼쪽부터 함은선 회장, 함 회장 어머니, 강일출 할머니, 나눔의 집 이지현씨. 2014.06.01. <사진=Newsroh.com/문기성씨 제공> [email protected]
또한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특히 남자들이 정치를 잘못해 여자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술을 덜 먹고, 여자를 많이 사랑해줘야 한다”며 웃음짓기도 했다.
제막식 다음날 강 할머니는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동행한 ‘나눔의 집’ 이지현씨와 함께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링컨기념관에서는 억압받는 모든 이들의 인권 해방과 일본의 반인륜 범죄의 사과와 배상을 기도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안부기림 평화공원 개막식에 초청된 위안부 희생자 강일출(86)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생활을 하다가 일제가 산 채로 태워죽이려하는 위기를 뚫고 극적인 탈출로 생환한 주인공이다. 행사 도중 방생된 나비들의 날개짓처럼 덩실덩실 ‘나비춤’을 추기도 한 강 할머니는 “일본이 망하기 싫다면 진정으로 반성과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여 과거의 반인륜적 범죄를 용서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할머니는 제막식 다음날 함은선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의 호의로 워싱턴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1일 귀국했다. 2014.06.01. <사진=Newsroh.com/문기성씨 제공> [email protected]
강 할머니의 파란만장한 사연은 ‘귀향’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고 있으며 내년도 개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 집에서 텃밭을 일구며 옥수수와 오이, 고추 농사를 짓는 게 즐거움인 강 할머니는 “미국 땅에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해줘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가 늙어서 죽어도 후손들이 이 고마움을 갚아주고 한·미 선린 우호 관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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