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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초등교사 94%, 교육과정 전면개정 반대"

등록 2014.06.17 17:30:03수정 2016.12.28 1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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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전국 초등교사 10명 중 9명이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부터 5월23일까지 전국 초등교사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4.6%가 2009개정교육과정의 개정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의 교육내용과 수준이 적정화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83.5%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올해 초등학교 3~4학년에는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이 적용됐으나 5~6학년에서는 시행이 안 됐다"며 "교사들로부터 개정교육과정을 적용하자마자 고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교육과정은 재구성하라면서 적용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등의 항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것은 교육과정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교육과정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할 시간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6년째 교육과정이 바뀌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업 질은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구성·운영 중인 '국가교육과정정책자문위원회'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교육과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교육과정 개정 방향과 사회적 요구 및 쟁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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